롯데, '기본기+경쟁' 강화..아쉬운 '부상 이탈'

안희수 2016. 2. 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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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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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캠프 종료를 앞둔 롯데에 희망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훈련 성과는 뚜렷했지만 부상 이탈자가 적지 않아 우려가 생긴다.

조원우(45) 롯데 감독은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부터 한결같이 '기본'을 강조했다. 선수단을 향해 "그라운드에선 전력 질주, 베이스 커버에 충실하고 팀이 어려울 때 더그아웃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이지 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의 훈련 강도는 지난해보다 높았다. 롯데는 지난해 10구단 중 가장 많았던 실책(105개)을 범했다. 팀 평균자책점도 하위권이었다. 조 감독은 긴장감 조성과 기본기 강화 훈련으로 체질 개선을 노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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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기+경쟁' 강화

1차 캠프는 합격점을 받을만하다. 사령탑은 선수들의 훈련 자세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실전 경기 내용도 좋았다. 조원우 감독은 지난 3주를 돌아보며 "선수들이 '기본에 충실하자'는 말을 잘 이해한 것 같다. 코칭스태프에서 주문한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다. 특히 투수진 고참급 선수들이 우려됐는데 문제없이 따라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열린 일본팀 니혼햄과의 평가전은 조 감독이 주문했던 점이 잘 이뤄진 경기였다. 이날 롯데는 3-4로 뒤진 9회 초 2득점 하며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강조했던 조 감독이 바라던 모습이었다. 내용도 좋았다. 조 감독은 "승패 여부보다 눈에 띄는 실책 없이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줘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내부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투수 박세웅(21)은 니혼햄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선발진 합류 가능성은 높이는 투구였다. 지난 7일 열린 청백전에서는 외야수 김주현(28)이 4안타(1홈런)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문호(29), 박헌도(29) 등이 꼽히는 좌익수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원우 감독이 주전 1루수 박종윤(34)의 경쟁자로 꼽은 김상호(27)는 2안타·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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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수'로 떠오른 부상 관리

반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은 고민이다. 지난달 30일 투수 홍성민(27)과 외야수 김재유(24)가 어깨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고,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투수 진명호(27)까지 이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홍성민의 이탈은 타격이 크다. 그는 지난해 불펜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전천후' 투수다. 재활에 3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개막전 합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롯데는 이미 간판 타자 손아섭(28)과 주전 외야수 후보 김민하(27)가 부상으로 1차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손아섭의 경우 오키나와 2차 캠프 합류는 유력하지만,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보인다. 일단 조원우 감독은 "조기에 증상이 발견돼서 오히려 다행이다. 선수는 물론 팀도 대비를 할 시간이 있었다. 향후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롯데는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했다. 올해는 개막도 전에 부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리 전력 보강과 체질 개선이 이뤄져도 부상자가 나오면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향후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 무엇보다 선수 스스로 부상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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