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전셋값 '쑥쑥'..임대수익률 '뚝뚝'

김성훈 2016. 2.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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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은행에 아파트·오피스텔 담보대출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매매가격은 1년째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전세난에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세가율도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임대수익률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 거래가격은 평균 1억 669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 5809만원)과 비교해 885만원(5.6%) 올랐다. KB국민은행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매매가격은 2억 1973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 1876만원)대비 97만원(0.4%) 오르는데 그쳤다. 전셋값 오름폭이 가팔라지면서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76.5%로 역대 최고치를 이어갔다.

반면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5.6%에서 지난달 5.4%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한 주택 비율)도 7.4%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 오피스텔도 전세가 상승폭이 매매가 오름폭을 크게 웃돌았다. 경기도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1억 7239만원으로 한 해 전(1억 6688만원)보다 3.3% 올랐다. 반면 전셋값은 1억 3856만원으로 전년(1억 2860만원)대비 7.7% 뛰면서 상승폭이 매매의 2배를 웃돌았다.

인천지역 오피스텔 매매가는 1억 1101만원으로 1년 전(1억663만원)에 비해 4.1% 올랐고 전세는 7954만원으로 전년(6957만원)대비 14.3%나 올라 전셋값 오름폭이 매맷값의 3.5배에 달했다. 임대수익률은 경기도가 5.87%, 인천이 6.82%를 기록했고 전·월세 전환율은 경기가 7.47%, 인천은 9.47%로 나타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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