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부사장, "김현수, 타격부터 인성까지 만족"

정성래 2016. 2. 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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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 사진= 스포츠투데이 DB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브래디 앤더슨 부사장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은 9일(한국시간) 김현수와 함께 훈련을 실시한 앤더슨 부사장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의 덩치가 크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몸집에 비해 상당히 민첩하다"며 김현수의 운동 신경이 놀랍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타격 연습에서 여러 차례 그에게 공을 던져줬다. 간결하고 안정감있는 스윙을 보여줬다. 앞으로 있을 팀 훈련에도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현수의 군더더기 없는 스윙을 칭찬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인성도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영어가 능숙한 편은 아니지만, 만날 때마다 웃음을 준다. 즐길 땐 즐기고, 훈련할 땐 또 열심히 하는 모습이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김현수의 인성 역시 실력만큼 좋다고 전했다.

한편 앤더슨 부사장은 최근 불거진 김현수의 체중 문제에 대해 "한국 프로필 상의 몸무게가 정확하진 않았다. 그 몸무게는 18세 때 기록된 것이었다.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몸을 알아서 만들 것"이라며 김현수에게 체중 관리를 일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레이닝 방식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해오던 습관이 괜찮다고 생각하면 여기서도 그렇게 하라고 전했다. 선수 개인이 느끼는 바가 중요하고, 나는 그것을 들어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방식을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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