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유민상 형제 둘만의 부산여행 추천합니다(우리는형제입니다)

뉴스엔 2016. 2. 10. 0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몇 년 간 쌓인 오해도 깊은 대화 몇 마디에 풀어졌다. 함께 하지 않았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어색함은 남아있지만 그 어색한 분위기도 형제이기에 달랐다. 남보다 못한 사이었던 유민상 운상 형제가 설 연휴 뜻깊은 추억을 쌓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2월 9일 방송된 KBS 2TV 설 특집 '우리는 형제입니다' 2부에서 유민상 운상 형제는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이들 형제는 익히 잘 알려졌다시피 몇 년간 만남은 커녕, 대화조차 나누지 않은 채 각자의 삶을 살아왔다. 한 프로그램에서 이 같은 상황이 유민상의 고민으로 채택되며 알려진 형제관계는 '우리는 형제입니다' 동반 출연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늘 그렇듯 시작은 사소하다. 하지만 사소한 오해가 풀리지 않고 쌓이면 나중에는 첫 오해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해는 눈두덩이처럼 불어나 있다. 유민상과 운상 형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형제라고 하나부터 열 끝까지 다 맞고 비슷할 수는 없을 터. 이들은 서로의 다름을 몰랐고, 몰라서 멀어졌으며 다시 친해지는 법도 몰랐다. 방송이라는 핑계를 통해서 나마 다시 만나게 돼 다행일 따름.

그 중심에는 어머니라는 존재도 있었다. 유민상 운상 형제를 중재하고 나선 것은 다름아닌 어머니였다. 하지만 어머니라 할지라도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인물은 말을 전달할 때 이런 저런 살을 덧붙이기 마련이다. 좋은 의도에서였지만 동생에 대한 어머니의 한탄이 유민상에게는 역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 날 방송에서 유민상 형제의 어머니는 오랜만에 둘 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형제를 찾아 밥상을 차려주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어머니조차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것을 낯설어 한 것.

이들의 만남은 삼자대면 아닌 삼자대면이 됐고, 유민상은 단도직입적으로 "난 엄마 말만 듣고 얘가 진짜 노는 줄로만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나름 준비를 하고 있더만"이라며 "'대체 엄마를 늘 한숨 짓게 만드는 얘는 무엇인가'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동생은 유민상의 마음을 이해했고 오해는 점점 풀렸다.

모르는 것은 가르치고 또 배우면 됐다. 제대로 알고 나면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유민상 형제는 달라도 너무나 달랐던 서로의 성격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서로를 이해했다. 유민상 동생은 "나도 형을 오해했다. '내가 싫어서 저렇게 있나? 나랑 놀기 싫어서 저러나?'라는 생각에 나를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다"고 고백했다.

유민상은 동생과 쇼핑 나들이에 나서 옷을 사주기도 하고 엄마와 함께 서로 간의 문자를 보내고 볼 수 있는 채팅방도 개설했다. "앞으로 '겨울이라 점퍼가 없네~'라는 식으로 형한테 옷도 사달라고 하고 연락도 자주해'라며 장난치는 유민상과 "형이 동생에게 쓰는 돈을 아깝지 않아 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고마웠다"고 대꾸하는 운상은 여느 형제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동생이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 줄도 몰랐던 유민상은 직접 동생을 집에 데려다 주는 모습도 보였다. 데려다 준 적이 없으니 헤어지는 것도 처음이었다. 다시 만났던 그 순간처럼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분명 이전과 다른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존재했다. 억지가 아닌 진정한 화해에 시청자들도 함께 뿌듯해 했다.

유민상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1년에 1cm라도 가까워지겠다"고 밝혔다. 또 차 안에서 나눴던 이야기들을 언급하며 "사이가 안 좋다면 단 둘이 부산 여행 한 번 가는 것을 추천한다"고도 말했다. 물론 "동생과 한 번 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제작진의 말에는 "나요? 왜요?"라고 발끈했지만 머지않아 부산 여행 인증샷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시청자들은 한 걸음 가까워진, 그리고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이들 형제에 "개그끼는 역시 타고난 것 같다. 어색함도 웃음으로 승화", "유민상 생각보다 더 좋은 형인 것 같다. 우리가 모르는 많은 오해들이 있겠지만 잘 풀어냈으면 좋겠다", "오랜 숙제를 해결한 느낌. 내가 다 뿌듯하다", "다음 설에는 부산여행?", "나도 동생이랑 얼른 화해해야지", "이 방송 진짜 따뜻하고 좋았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사진= KBS 2TV '우리는 형제입니다' 캡처)

[뉴스엔 조연경 기자]

조연경 j_rose1123@

한그루, 민망한 노출비키니..치골 싹보여 ‘풍만가슴에 깜짝’박신혜, 본인도 인정한 충격 가슴노출 ‘적나라한 란제리’‘드림팀’ 여자친구 예린, 이렇게 섹시했었나..파격 삼바댄스 1위 등극‘톡하는대로’ 겨울바다 물젖은 차오루 속옷 노출, 유세윤 매너 빛났다홍진영, 풍만 가슴노출 비키니 여신 ‘건들면 쏟아질듯’ 아슬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