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심쿵 박해진부터 호통 박명수까지, 캐릭터 겹치잖아요~

이우인 2016. 2.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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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임경아 기자] 연예인에게 캐릭터는 이름표와 같다.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포인트. 그래서 캐릭터 겹치는 걸 싫어한다. 하지만 사이좋게 캐릭터를 나눠 쓰는 이들도 있다. 연예계 대표 '심쿵' '먹부림' '호통' '밉상' 캐릭터를 만나보자.

★심쿵한 내 심장 어쩔 거야! 박해진 vs 박서준

‘치즈인더트랩’에서 훈훈한 유정 선배로 여심을 흔들고 있는 박해진은 반듯하고 단정한 외모로 ‘만찢남’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깔끔하고 댄디한 캠퍼스룩은 '남친룩'의 정석을 보여주고 홍설을 대하는 달달한 눈빛은 알래스카 얼음도 녹일만큼 강력하다. 유정 선배와 홍설과의 키스신에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거렸다면 당신도 이미 박해진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지난해 ‘그녀는 예뻤다’로 누나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박서준도 내로라하는 여심 스틸러. 차가운 듯 서늘한 눈매가 남성다운 카리스마를 풍기는데 살짝 웃기라도 하면 반달눈이 되면서 애교만점 '남친' 스타일로 돌변한다. KBS2 ‘화랑’으로 곧 돌아온다는 박서준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 연기로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설렘 주의보 발령!

★먹부림 즐기는 당신은 진정한 고수, 김준현 vs 데프콘

먹방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과 ‘3대 천왕’에서 먹방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김준현은 자타 공인 최고의 식신. 뭘 먹어도 침이 꼴깍 넘어가게 맛있게 먹고,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마치 처음 먹는 것처럼 음식을 대하는 김준현은 진정 먹는 것을 즐기는 미식가다. 젓가락으로 면치기 하며 라면 먹는 모습을 본 시청자라면 뭐에 홀린 듯 라면을 끓이게 될 것이다.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 5분 만에 국수 18그릇을 먹어 '국민 돼지'로 우뚝 선 데프콘은 조기 퇴근을 위해 13그릇을 추가해 총 31그릇을 뚝딱 비운 대식가. 그는 이전에도 게스트로 출연한 개와 먹기 대결을 펼쳐 개가 사료를 다 먹기 전에 뻥튀기를 먹어 치워 '돼부심'을 자랑한 바 있다. 평소에도 먹방 여행을 즐긴다는 데프콘은 먹부림을 즐기는 고수임에 틀림없다. 

★호통에도 클래스가 있다, 이경규 vs 박명수

호통과 독설로 웃음을 선사하는 이경규는 '버럭 개그'의 창시자이자 전무후무 캐릭터. ‘유느님’ 유재석까지 화나게 할 정도로 호통을 치고 짜증을 내지만 그가 던진 호통은 상처 대신 재미를 낳는다. 실제 성격도 방송과 다르지 않은 탓에 그의 버럭은 현실감 있고 자연스럽다.

반면 이경규의 호통을 보고 배운 박명수는 한 수 아래다. 누군가에게 버럭하고 나면 마음이 불편해 좌불안석. 뼈 속에서 우러나는 호통이 아니라 호통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척하면 척’ 찰떡궁합인 두 사람은 KBS2 ‘나를 돌아봐’에서 매니저와 연기자로 만났다. 까마득한 후배 박명수의 매니저가 된 이경규는 박명수의 쏟아지는 잔소리와 버럭에 마음이 상하고, 이경규 앞에서 항상 주눅 들었던 박명수는 방송을 핑계로 복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통 호통과 학습형 호통의 맞짱을 즐길 수 있을 것!

★밉상인데 왜 자꾸 보고 싶지? 김영철 vs 전현무

‘무한도전’ 멤버를 비롯, 주위 동료들로부터 한없이 업신여김을 당하는 김영철. 네티즌들이 ‘짜증 유발자’라는 별명을 붙였을 정도로 밉상 캐릭터지만 ‘힘을 내요 슈퍼파월~’로 그의 밉상은 단점에서 장점으로 승화됐다. 입만 열면 자기 자랑을 늘어놓고, 상대가 싫어하는 모습을 콕 찍어 싱크로율 100% 흉내를 내는 김영철의 밉상은 웃음을 주기 충분하다.

뭘 해도 욕먹는다고 할 정도로 밉상으로 단단히 찍힌 전현무. 그런데 어쩐 일인지 밉상임에도 불구하고 공중파와 종편을 종횡무진하며 MC 자리를 꿰찼고 광고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센스 있는 언변과 분위기를 이끄는 힘이 밉상 캐릭터를 이긴 건 아닐까? 밉상인 듯 밉상 아닌 밉상 같은 전현무의 힘은 밉상과 공존하는 재능의 힘인 듯.

임경아 기자/ 사진=각 소속사, TV리포트 DB, KBS2 '나를 돌아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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