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삼성 외인 듀오, 특급 위용 발휘할까

2016. 2. 1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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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명운을 쥔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와 콜린 벨레스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삼성은 지난해 나란히 10승 고지를 밟은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 대신 앨런 웹스터와 콜린 벨레스터를 영입했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정통파로서 150km 안팎의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가 강점이다. 류중일 감독이 그토록 바라는 유형의 투수이기도. 

외국인 선수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크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가 24승을 합작했는데 앨런 웹스터와 콜린 벨레스터가 그 이상 해줘야 한다. 30승 합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팀이든 외국인 선수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웹스터와 벨레스터는 괌 1차 캠프에서 세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코칭스태프로부터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한 투수 코치는 "웹스터는 안정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이 강점이며 벨레스터는 직구의 위력이 뛰어나고 공의 움직임이 좋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삼성은 10일 자체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웹스터와 벨레스터의 첫 등판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국내 구단과의 연습 경기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김태한 코치는 "웹스터와 벨레스터의 구위를 먼저 봐야 하고 슬라이드 스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코치는 이어 "웹스터와 벨레스터 모두 미국 시절 투구 동영상과 훈련 과정에서는 주자 견제 능력이 괜찮았는데 실전에서는 어떠한지 봐야 한다. 그리고 아시아 야구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컨택 능력이 뛰어난 국내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태한 코치는 "외국인 투수들이 처음 오면 (고쳐야 할 부분이 있더라도) 곧바로 손을 대지 않는다. 경기를 통해 서로가 느끼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으며 보완하는 편"이라며 "두 선수 모두 성격이 좋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무엇보다 성공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웹스터와 벨레스터가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게 김태한 코치의 첫 번째 목표. 그는 "이들이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at@osen.co.kr

[사진] 콜린 벨레스터-앨런 웹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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