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칼컵 리뷰] '수적 우위' 브레멘, 레버쿠젠에 3-1 역전승..준결승 진출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 수적 우위를 살린 베르더브레멘이 레버쿠젠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브레멘은 10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5-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8강전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레멘은 선취 득점을 내줬지만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서 레버쿠젠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키슬링과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이에 맞서 브레멘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피사로가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좌우 측면에는 외즈투날리와 그릴리취가 배치돼 공격을 도왔다.
전체적은 주도권은 레버쿠젠의 차지였다.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던 레버쿠젠은 전반 21분 치차리토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레버쿠젠의 리드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브레멘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이후 그라운드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 41분 웬델이 문전에서 반칙을 범해 퇴장이 선언됐고, 레버쿠젠이 위기를 맞았다. 브레멘은 키커로 나선 피사로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킥을 골로 마무리했고, 레버쿠젠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실점을 내주는 동시에 수적 열세에 처하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말류를 교체 투입했고, 후반 11분에는 치차리토를 빼고 파파도풀로스를 투입하면서 차례로 변화를 꾀했다. 여유로운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 브레멘은 수비에 치중했고, 반면 마음이 급한 레버쿠젠은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레버쿠젠은 벨라라비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후반 18분에는 벨라라비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브레멘 수비진을 바짝 긴장시켰다.
그러나 브레멘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후반 35분에는 캄플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후 브레멘이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그릴리취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결국 브레멘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레버쿠젠 (1): 치차리토(전반 22분 PKG)
베르더브레멘 (3): 가르시아(전반 31분), 피사로(전반 42분 PKG), 그릴리취(후반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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