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낼 '강정호 룰', 어떤 내용?

입력 2016. 2. 1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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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슬라이딩 규칙개정 ML 노사합의 확실시

부상예방 3개 조항 넣을 듯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뉴욕 메츠 루벤 테하다의 부상을 불러왔던 2루에서 거친 슬라이딩을 막기 위한 규칙 개정방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10일(이하 한국시간)ESPN은 올시즌부터 새로 적용될 2루 베이스 슬라이딩 규칙을 소개했다.  현재 규칙개정은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 사이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 달 이내에 발표될 전망이다. 특히 선수노조가 이 문제에 대해 선수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 이견을 보였던 일부 선수들까지도 규칙개정에 대해 공감대를 이끌어내 메이저리그 노사양측이 새로운 규칙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  

ESPN 이 소개한 2루 베이스에서 슬라이딩 규칙 개정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내야수가 2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필드의 좌측에 있을 때 주자는 베이스를 넘어서 내야수를 (슬라이딩으로) 칠 수 없다. 만약 내야수가 주루 선상에 있지 않을 때는 내야수를 칠 수 없다. 내야수가 주루선상에 있더라도 내야수만을 겨냥한  뒤늦은 슬라이딩(레이트 슬라이딩)은 금지된다 등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강정호의 부상 이전에도 병살을 막기 위해 벌이는 내야수를 겨냥한 슬라이딩이 지저분한 플레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반면 강정호, 테하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병살을 막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선수 역시 부상 위험을 무릎 쓰고 하는 것이다. 이런 시도를 하고 이런 것을 피해 병살플레이를 완성하는 것이 야구’라는 의견 역시 선수들 사이에서 존재했다.

하지만 2년 전 메이저리그가 부상을 막기 위해 홈플레이트 충돌을 막기 위한 규칙을 개정했고 똑 같은 논리는 2루 슬라이딩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었다.

ESPN은 슬라이딩 규칙이 개정되면 홈플레이트 충돌방지 규칙보다 효과면에서는 더 많은 것을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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