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홍석천, 뜨거운 눈물 속 아버지 찾았다(종합)

김예나 2016. 2. 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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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나를 찾아줘’에서 홍석천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온도를 가늠케 했다. 무수한 방해공작 속에서 홍석천은 아버지를 찾아냈다.

9일 방송된 SBS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나를 찾아줘’에서 방송인 홍석천이 외모가 달라진 아버지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레이디제인, 지상렬, 사유리, 송경아, 김환, 뮤지 등이 탐정단으로 출연했다.

트루맨들 사이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야 하는 홍석천은 “제가 사실 부모님 얘기에 눈물이 많다”며 “제가 사연 많은 아들이라서 그렇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석천은 아버지의 0순위, 젊은시절, 신발 등을 통해 아버지를 찾아내기에 집중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일상과 진심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었다.

홍석천은 15여 년 전 커밍아웃을 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되자 홍석천은 “제가 공항에 입국했을 때 모습을 처음 봤다”면서 “제 곁에 저렇게 기다려주신 줄 몰랐다.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보였다.

홍석천은 “저는 지금까지 두 번의 불효를 저질렀다. 한 번은 대학교 전공을 바꿔서 입학한 것 그리고 또 한 번은 커밍아웃했을 때다”고 되짚었다.

또 “제가 그런 선택을 했는데, 부모님이 안 아프고 잘 견뎌주셨다. 제가 다 잃어도 상관없는데 엄마 아빠 건강만 해주시면 좋겠다. 많이 죄송했다”고 후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프로그램 섭외가 처음 왔을 때 하기 싫었다. 아버지가 나이가 있으셔서 힘들 것 같았다. 아버지랑 1년에 10번 정도 만난다”면서 “그런데 아버지가 언젠가 돌아가시면 제가 함께 나온 영상이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 제가 돌려볼 수 있는 동영상을 만들고 싶었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홍석천이 아버지를 찾기까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홍석천의 아버지의 평소 말투나 생각 등을 꼼꼼히 살폈다. 그리고 홍석천은 가장 아버지 같지 않게 느껴졌던 트루맨을 아버지로 택했다. 그 결과 해당 트루맨은 홍석천의 아버지 지시를 받는 진짜 트루맨이 맞았다.

정답을 맞힌 홍석천은 아버지를 안고 환하게 웃었다.

‘나를 찾아줘’는 연인, 친구, 부부, 부모, 자식간 소통을 통해 상대에 대해 얼마나 얼고 있는지 알아가는 가상 실종 추리극. 지난 8일 방송분에서 조정치 정인 부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SBS ‘나를 찾아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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