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뿜어내는 시뻘건 불길..피하던 10대 추락사

박상진 기자 2016. 2. 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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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인 오늘(9일) 안타까운 화재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는 불길을 피하려던 10대 여성이 추락해서 숨졌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창문 밖으로는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낮 4시 45분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뒤에 꺼졌지만, 아파트에서 추락한 10대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향초가 넘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을 늦게 발견한 건지 출입구 쪽으로 불이 번져서 그런 건지 못 나오고 뛰어내려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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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가 공장을 집어삼켰습니다.

소방관들이 계속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낮 1시 50분쯤 인천 고잔동 남동공단의 알루미늄 도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설 연휴 기간이라 근무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8천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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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10분쯤에는 충북 제천시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큰 불길은 2시간여 만에 잡혔지만, 폐기물 자재가 계속 타면서 아침 7시 30분이 돼서야 불이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기물 더미에서 자연 발생한 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정택, 화면제공 : 충북 제천소방서·시청자 김 호)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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