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리 별도로 대북제재 추진"..압박 극대화

이승재 기자 입력 2016. 2. 9. 20:20 수정 2016. 2. 9. 22: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9일)도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 먼저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일 정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북 제재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유엔 차원의 대처와는 별도로 양자나 다자차원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미국과 일본의 요청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차례로 통화했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안이 채택될 수 있게 하자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양자나 다자 차원의 다양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도 취하기로 했습니다.

안보리 차원의 제재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해서입니다.

박 대통령은 미·일 정상에게 핵과 경제발전을 동시 추구하는 병진노선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이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의 독자 제재는 북한의 '돈줄 죄기'에 맞춰질 걸로 보입니다.

특히 세컨더리 보이콧, 즉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까지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입니다.

오늘 통화에선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도 논의됐으며 아베 총리도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이 별도 제제를 강조하고 나선 건 안보리 제재 논의에 미온적인 중국의 태도를 바꾸게 하려는 목적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 오바마 "한반도 사드 배치 협의 중"…공식 언급
▶ 사드 배치 아닌 '가능성' 협의…한·미 '입장 차'
 

이승재 기자jerry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