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북한 궤멸할 것"..우클릭 속도

노은지 2016. 2.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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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에 뒤질세라 안보 정국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발 빠르게 군부대 방문에 나서는가 하면 당의 금기어와 같은 북한의 궤멸론까지 거론했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설 다음 날 군부대부터 찾았습니다.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후 정당 대표 중에선 제일 먼저 군부대를 방문한 겁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핵을 개발하고 장거리미사일을 쏜다고 해서 그 체제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없습니다. 언젠가 북한 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북한 체제가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발언은 장거리미사일 발사 직후에도 나왔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소련이 핵이 없어서 국가가 무너진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 삶에 대한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리 핵을 개발한다 할지라도 결국 와해될수밖에 없다는…"

북한 와해론이 금기시돼온 더민주의 대북 평화 기조로 볼 때는 급진적인 발언이라 당에서도 진화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대북관은 전두환 정권 때부터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중도 실용 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태우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있을 때 소련과의 수교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김 위원장은 특히 북한의 경우 미국과의 군비경쟁 끝에 몰락한 구소련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의 우클릭 행보는 선거 때마다 종북프레임에 휘말릴 만큼 대북 접근에 있어 여론과 괴리된 자세를 취한다는 인식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더민주는 대북 온건파가 주류인 데다 테러방지법과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를 놓고 새누리당과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김 위원장의 변화 노력이 당장 결실을 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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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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