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홈런' 한화, 日 독립팀에 4-8 역전패

2016. 2. 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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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9회 대거 6실점으로 역전패

로사리오-이성열 첫 홈런 신고

[OSEN=이상학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일본의 독립리그팀에 일격을 당했다.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외부 평가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한화는 9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열린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소속 고치 파이팅독스에 4-8로 패했다. 지난 7일 첫 외부 평가전이었던 실업 은행팀 고치 아쿠바리아전에서는 13-2 대승을 거뒀지만, 이날은 파이팅독스의 뒷심에 발목이 잡혔다. 

4회초 2점을 먼저 빼앗긴 한화는 4회말 2사 후 로사리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132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이어 5회말 신성현의 좌측 2루타와 박한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7회말 이성열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바깥쪽 높은 135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0m 솔로포로 장식했다. 

8회말에는 허도환의 우전 안타에 이어 대주자 강상원이 2~3루 연속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폭투 때 홈을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승기를 굳히는 1점으로 보였다. 그러나 9회초 마지막 이닝이 아쉬웠다. 신인 권용우와 여승철이 9회에만 홈런 포함 안타 5개를 맞아 대거 6실점하며 역전패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3이닝 동안 안타없이 몸에 맞는 볼 1개만 내줬을 뿐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정대훈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용주가 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권용우가 1이닝 4피안타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로사리오는 홈런 외 나머지 타석에서 안타없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외 김원석 강경학 이동훈 신성현 차일목 허도환이 1안타씩 쳤다. 신인 강상원과 이동훈은 도루를 각각 2개-1개씩 해냈다. 

야구 인프라가 발달돼 있는 일본은 독립리그팀들도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 시코쿠 아일랜드는 4개 독립리그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파이팅독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출신 후지카와 규지(한신)가 입단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팀이다. 한화는 오는 12일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날에 파이팅독스와 한 번 더 평가전을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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