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불안한 1위 자리에 "나도 배우는 게 많다"
[점프볼=부산/권수정 인터넷기자] 1위를 지켜내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지만, 방심했던 모비스는 제자가 속한 팀에게 승리를 내줬다. 이렇게 모비스와 케이티는 시즌전적 3승 3패로 맞대결을 마쳤다.
울산 모비스는 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에서 부산 케이티에 72-80으로 패했다.
이날의 패배로 전주 KCC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오후 4시에 열리는 KCC와 창원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로 내려갈 수도 있다.
모비스는 앞서 케이티에 패한 4,5차전에서 15.5개의 실책을 범하며 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도 턴오버 12.8개를 보이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이날도 모비스는 다르지 않았다. 턴오버를 13개나 범하며 원활한 공격을 보이지 못하며 패배했다. 승부처 외곽슛으로 케이티에 따라붙긴 했지만, 이 적중률이 28%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모비스는 13일 고양에서 오리온과의 원정경기를 가진다.
Q. 아쉽게 패배했다.
A. 내가 상대방에 대한 준비를 잘 못했던 것 같다. 마지막에 압박수비를 해야 할 정도였다.
Q. 직전 경기에서 외국선수 2명으로 경기가 잘 운영 됐다. 그러나 케이티전에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미미했다.
A. 앞 선에서 수비가 바짝 붙으니 선수들이 볼 투입 타이밍을 못 찾았다. 원활한 볼 운반이 되지 못하며 결국 경기흐름의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Q. 케이티 제스퍼 존슨은 외곽에서 도는 편인데, 클라크와 빅터가 수비부담이 어땠는가?
A. 어떻게 보면 수비가 더 편할 수 있었다. 존슨이 많이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존슨의 움직임이 좋았다.
Q. 순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A. 순위를 지켜보고 올라가야하는데 걱정이다. 사실 양동근 외에는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 (양동근은)오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나머지 선수가 문제다. 우리 팀의 장점인 외곽자원이 분발해야한다. 외국선수들의 컨디션에 기대기보다 국내선수들의 외곽슛이 더 올라와야한다.
Q. 향후 일정이 어려워 보인다.
3일 쉬고 오리온과 SK의 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또 이틀 후 동부와의 경기라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여 진다. 이번시즌, 선수 개개인도 느끼는 게 있을 것 같고 나도 배우는 게 많다. 팀 운영방법, 선수보강 문제가 완전히 경기에 나타나며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사진_윤민호 기자
2016-02-09 권수정(ksj1390@nate.com)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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