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돌풍의 팀' 레스터, 아스널은 우승 향한 '마지막 길목'

서재원 2016. 2. 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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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잠깐의 돌풍으로 여겨졌던 레스터 시티의 질주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제 아스널만 넘으면 우승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레스터는 오는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레스터는 현재 승점 53점으로 1위, 아스널은 레스터에 승점 5점 뒤진, 3위를 기록 중이다.

레스터의 우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레스터는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뒀고,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반면 레스터에 패한 맨시티는 승점을 47점으로 유지하며 2위에서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제 아스널만 넘으면 우승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맨시티를 비롯해 아스널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만약 레스터가 아스널 원정에서 까지 승리한다면 또 하나의 경쟁자를 뒤로 물러서게 할 수 있다.

레스터에 아스널전이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 때문이다. 레스터는 아스널전 이후에 4위권 내에 있는 팀들을 단 한 번도 만나지 않는다. 아스널전 이후 예정된 12경기 상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팀이 36라운드에서 만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더욱이 레스터는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리그컵과 FA컵에서 조기 탈락한 레스터에게 남은 일정은 리그밖에 없다. 유럽대항전, FA컵을 모두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 핫스퍼, 아스널, 맨시티에 비해 체력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레스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도 이번 시즌이 레스터가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 판단했다. 그는 9일 영국 언론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이와 같은 기회가 또 오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다시 오지 않는다. 이번 시즌에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 다음 시즌 레스터는 잘 해야 10위와 6위 사이에 있을 것이다.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리보다 앞에 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므로 올해 모든 경기에서 승부를 봐야 하고,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내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이 아니면 우승을 절대 못 한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우승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PL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레스터. ‘돌풍의 팀’ 레스터가 리그 마지막 라운드까지 그 질주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아스널전 결과로 그 가능성을 시험받을 예정이다.

# 레스터 시티 EPL 잔여 일정
26R 아스널 vs 레스터 시티
27R 레스터 시티 vs 노리치 시티
28R 레스터 시티 vs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29R 왓포드 vs 레스터 시티
30R 레스터 시티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31R 크리스탈 팰리스 vs 레스터 시티
32R 레스터 시티 vs 사우샘프턴
33R 선덜랜드 vs 레스터 시티
34R 레스터 시티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5R 레스터 시티 vs 스완지 시티
3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레스터 시티
37R 레스터 시티 vs 에버턴
38R 첼시 vs 레스터 시티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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