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 현대캐피탈, 정규 우승 희망 키웠다

2016. 2. 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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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12연승, 선두에 승점 2점차

스피드 배구 정착, 점점 더 강해진다

[OSEN=천안, 조인식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정규시즌 우승 희망이 좀 더 커졌다.

현대캐피탈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1, 25-22, 28-26)으로 승리했다. 12연승한 2위 현대캐피탈은 22승 8패, 승점 63점으로 선두 OK저축은행에 승점 2점차로 다가섰다.

이날 전까지 현대캐피탈은 강행군을 소화했다. 지난 7일 한국전력과 5세트 혈전을 치른 뒤 하루만 쉰 것을 포함, 2월 들어서만 3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휴식이 더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최태웅 감독은 “휴식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변명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때가 왔는데 해야죠”라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날 3-0, 혹은 3-1로 승리할 경우 선두와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힐 수 있어 6라운드 선두 등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를 마련하는 중요한 경기인 점을 드러낸 것이다.

최 감독이 말하는 ‘때’란 바로 지금이다. 후반기 들어 한 번도 지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결국 이날 승리로 12연승을 달성했다. 구단 기록인 15연승에도 근접하며 1위와도 가까워졌다. 아직은 2위지만 6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점 3점을 수확하면 정규시즌 자력 우승도 가능한 조건을 갖췄다.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최 감독은 신중하다. 작전시간에도 선수들을 심하게 다그치지 않는 것 같다는 말에 그는 “사실 속은 많이 탄다”면서도 “지도자 생활이 처음이라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러지 않나 생각한다. 초보 감독이라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의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전보다 커진 것은 단순히 선두와의 승점차가 줄었기 때문은 아니다.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아직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영석이 더욱 팀에 녹아들기까지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적응한 가운데 신영석의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되면 현대캐피탈은 6라운드는 물론 포스트시즌에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nick@osen.co.kr

[사진] 천안=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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