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미사일 기술 진보 거의 없고 안정성만 향상"
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2016. 2. 9. 14:51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 2012년 발사된 '은하3호'와 제원이 거의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사일 발사 전 동창리 발사대의 높이가 기존 50m에서 67m로 놓아진 것이 확인되면서 은하3호보다 큰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는 다른 결과다.
군 당국의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분석 결과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 '광명성호'는 사거리와 탑재 중량,비행 궤적 등의 제원이 은하3호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의 직경과 길이 비율이 2.4 대 30으로 2012년 장거리 미사일과 형상이 일치한다"며 "광명성호와 은하 3호는 동일한 형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비행궤적과 분리된 추진체 및 페어링의 낙하지점도 비슷했다.
1, 2단 추진체 및 페어링의 예상 낙하지점은 2012년 발사된 은하 3호와 같았다.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 참석한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낙하지점의 위치가 동일한 것은 모든 제원이 유사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탑재체의 무게는 은하3호보다 다소 무거운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이것이 새로운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국정원은 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탑재체의 중량이 2012년의 두 배인 200㎏ 내외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dj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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