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맨유 부임설' 무리뉴, 퍼거슨의 길 걸을까?

정지훈 2016. 2. 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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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돌고 돌았지만 결국에는 한 길이다. ‘스페셜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길을 걷기를 원하고 있다.

2년 동안 무려 4600억 원을 사용했지만 성적은 최악에 가깝다. 이런 이유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유 수뇌부의 신임을 잃었고, 이번 시즌까지는 맨유의 감독직을 유지하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감독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후보는 첼시와 결별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다. 이미 영국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판 할 감독은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의 맨유행의 현실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맨유가 무리뉴 감독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다. 그는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면서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단점도 뚜렷하다. 독설가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클럽들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고, 부정적인 이미지도 만들어졌다. 여기에 조금은 독재적인 면도 있어 맨유가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퍼거슨 감독이다. 사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수많은 감독들과 설전을 벌이면서도 단 한 사람에 대한 존경심은 잊지 않았다. 바로 퍼거슨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 역시 무리뉴가 자신의 후계자가 되기를 원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떠날 때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아주기를 소망했고, 최근 무리뉴 감독이 부진했을 때도 “무리뉴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지금 그를 경질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내 생각에 그는 정말 좋은 리더다”며 무리뉴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퍼거슨 감독의 길을 걷길 원했다. 그러나 실패였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고, 맨유의 지휘봉을 잡길 원하고 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조금 돌고 돌았지만 퍼거슨 감독의 진정한 후계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고, 맨유에서 퍼거슨의 길을 걷고 싶어 한다.

스스로를 스페셜원이라 지칭하는 무리뉴 감독. 이제 그의 시선은 맨유로 향했고, 퍼거슨 감독의 진정한 후계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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