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급락..닛케이 장중 4% 이상 폭락

이민아 기자 2016. 2. 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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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닛케이225 등락/ 닛케이인덱스 캡처

9일 일본 도쿄 증시가 하락 출발하며 오전 중 4%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내림세로 마감하고 국제유가가 또 하락,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영향이다. 특히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강화된 모습이다.

이날 1만6666.79로 출발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 대비 4.92% 빠진 1만6168.21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SMBC프렌드증권의 마쓰노 도시히코 수석 전략가는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지고 금값은 오르는 가운데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위험자산 투자를 회피하려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금값과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금 선물은 3.5% 가까이 상승한 온스당 1197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76%까지 하락, 1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국채 가격 상승, 국채 금리 하락)

오전 11시 2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06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고 양적완화 정책 확대를 시사했음에도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유럽 주요국 증시도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은 전날보다 3.54% 하락한 314.36에 마감했다. 독일의 DAX 30은 3.30% 내린 8979.36, 프랑스의 CAC 40은 3.20% 내린 4066.3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은 2.71% 하락한 5689.36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도 거래 후반 소폭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10% 내린 1만6027.0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42% 하락한 1853.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2% 내린 4283.75에 마쳤다.

국제 유가는 감산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9% 내린 배럴당 2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증시는 설 연휴로 오는 10일까지 열리지 않는다. 중국 증시는 춘제(春節·설) 연휴로 오는 12일까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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