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미셸 투르니에의 대표작 '마왕', 6월 번역 출간
2016. 2. 9. 12:02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달 19일 타계한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미셸 투르니에(1924~2016)의 대표작 '마왕'이 한국 독자와 만난다.
9일 출판사 민음사에 따르면 미셸 투르니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원복 전 원광대 교수가 번역한 '마왕'이 오는 6월 출간된다. '마왕'은 지난 1986년 지학사에서 출간된 이래 세 번째로 한국에서 번역돼 나온다.
'마왕'은 투르니에가 1970년 46살의 나이에 발표한 두 번째 작품으로, 어린이들을 나치 정권으로 끌어들이는 남자 아벨 티포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식인귀와 쌍둥이 신화를 통해 인간과 광기, 전쟁과 폭력의 밑바닥을 들여다보는 작품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투르니에에게 안겨줬다. 투르니에는 이 소설로 프랑스 문단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고, 1972년부터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 심사위원직을 맡았다.
이 교수는 "투르니에는 쌍둥이·식인귀 등 우리에게 친근한 신화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다"며 "그가 철학적 글쓰기를 했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이 난해하게 여길 수 있다. 그래서 쉽게 풀어쓰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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