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용-최재원, 기존 선수 위협 세력 급부상

입력 2016. 2. 9. 11:45 수정 2016. 2. 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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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삼성은 박석민과 야마이코 나바로의 이적 속에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내부 경쟁을 통한 전력 강화를 꾀해야 하는 상황.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이적한 나성용과 박석민(NC)의 FA 보상 선수 최재원이 기존 세력을 위협할 견제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괌 1차 캠프를 앞두고 무한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김한수 타격 코치는 "나성용과 최재원이 예년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훈련량이 많았던 만큼 연습 경기부터 성과를 내서 정규 시즌에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성용은 뛰어난 체격 조건에서 뿜어나오는 장타 능력이 일품. 우타 대타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성용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김한수 코치는 나성용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타격 자세를 교정하기로 했다. "어떻게 보면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방망이를 잡는 손 위치부터 스윙 궤도 등 전체적으로 많이 바꿨다"는 게 김한수 코치의 말이다.

이어 "비록 타격 훈련이기는 하지만 타구의 질도 좋고 타격 자세를 바꾸면 자신이 가진 힘을 제대로 못쓰는 경우가 많은데 타고난 힘이 뛰어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격 자세를 바꾼 뒤 결과가 서서히 나온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리는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게 관건이다.

김한수 코치는 괌 1차 캠프를 통해 최재원의 발전 가능성도 확인했다. 최재원의 1군 통산 타율은 2할6리(131타수 27안타)에 불과하나 잠재 능력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김한수 코치의 설명이다. "타격할때 하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타석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단점인데 이 부분만 보완한다면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타격 능력을 보완한다면 쓰임새가 더욱 다양해질 듯. 김한수 코치는 "기존 세력을 위협할 만한 자질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성용과 최재원 뿐만 아니라 백상원, 성의준, 박계범 등 젊은 내야수들의 타격 능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에 김한수 코치는 "연습 경기를 통해 견제 세력들이 두각을 드러낸다면 기존 세력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부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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