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파견 교원 대폭 늘린다..작년의 15배 300명
예산 8억→59억…교·사대생·퇴직교원도 파견 가능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우리나라의 교육경험을 세계로 전파하기 위한 교원 파견이 대폭 확대된다.
교육부는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수업지원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 교원 해외진출사업을 개편·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된 교원 해외진출사업은 지난해까지 매년 20명을 외국에 파견해 왔다. 올해는 15배 늘어난 300명을 파견한다. 예산도 지난해 8억원에서 59억원으로 7배 이상 늘렸다.
그동안 공적개발원조(ODA) 국가에만 파견했으나 올해는 상대 국가가 비용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비(非) ODA 국가로도 파견 지역을 늘린다.
지난해에는 우간다와 에티오피아, 스와질란드, 칠레, 말레이시아, 피지,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8개 나라에 파견됐다. 올해는 중국과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등 15개국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파견 분야도 한국어와 수학, 과학 과목 등의 수업 지원 외에도 정보컴퓨터기술(ICT) 분야, 교육자문, 교육봉사로 다양화됐다.
11개월이던 파견기간도 2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다양화하고 현직 교원과 교원자격증을 가진 예비교사로 제한됐던 파견자의 자격도 확대했다.
현지에서 정규 수업을 진행하는 현직 교원과 예비 교원은 1년을 기본으로 최장 3년까지 근무를 연장할 수 있다.
교육대와 사범대생 160여명은 방학을 이용해 2개월간 단기 교육봉사를 할 수 있다. 퇴직교원은 교수법과 교육시스템 컨설팅을 제공하는 자문관으로 파견된다.
파견교원의 지원도 강화된다. 지난해에는 주거비를 포함해 월 200만원의 체재비가 지급됐지만 올해부터는 ODA 국가에 장기 파견시 월 350만원이 지급된다.
사전 연수 기간도 기존 3주에서 2개월로 늘려 충분한 교육을 받은 상태에서 해외에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서 교원 파견 요청이 많았다"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원조를 받던 입장에서 세계 교육에 이바지를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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