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최진철의 포항, 하노이 T&T 상대 첫 시험대

이현민 2016. 2.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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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 최진철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가 장도에 오른다.

포항은 오는 9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베트남 하노이 T&T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는 포항의 2016시즌 첫 공식경기다. 단판 승부로 승리할 경우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시드니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와 H조에 편성돼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하노이 T&T는 지난 시즌 베트남 1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지만, 포항의 우세가 점쳐진다. 안방에서 열리고 객관적 전력상 앞서 있다. 지난 시즌 하노이 T&T는 ACL 플레이오프에서 FC서울을 만나 0-7로 대패했다. 약체든 강호든 상대가 정해졌고, 이제 최진철 감독의 포항이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최진철 감독은 “기존 포항의 팀 컬러를 그대로 안고 가겠다. 대신 기존 포항의 색에 스피드를 가미하겠다. 단순히 선수만 빠른 게 아닌 볼이 전달되는 패스 속도를 의미한다. 그러면 경기 운영도 한 템포 빨라진다. 공격과 수비가 갖춰진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틀을 갖췄다.

포항은 수년간 다져진 패스 플레이를 통한 화끈한 공격축구로 K리그 판을 흔들었다. 유스 출신과 노장들이 조화를 이루며 성적과 경기 내용까지 잡았다. 주축이던 김승대, 신진호, 고무열, 김태수가 떠난 것 외에 특별한 전력 누수는 없다. 물론 이 선수들이 그동안 팀에 많은 공헌을 했지만, 대체 자원들이 충분하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조수철을 영입해 허리를 강화, 울산 현대에서 양동현을 데려와 결정력을 끌어 올렸다. 팀 얼굴인 신화용과 손준호를 포함해 기존 자원들을 지켰고, 여기에 정원진(FW), 김로만(GK), 우찬양(DF), 김동현(MF), 김종석(MF), 이래준(MF) 등 6명의 신인이 가세했다. 특히 포항 유스, 영남대를 거쳐 팀에 합류한 정원진은 태국 부리람 전지훈련 맹활약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8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는 “방심은 없다. 선제골이 관건”이라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과연, 최진철의 포항은 어떤 모습일까.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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