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엘 형제, 쿠바 대표팀 이탈..MLB 진출 도전

김재호 2016. 2. 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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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캐리비언시리즈에 참가 중이던 두 명의 쿠바 야구 선수 형제가 팀을 이탈,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MLB.com’은 9일(한국시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22)와 유리스키 구리엘(31) 두 형제가 소속팀 시에고 데 아빌라를 이탈했다고 전했다.

MLB.com은 소식통을 인용, 캐리비언시리즈 참가를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에 온 이들이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목적으로 쿠바를 탈출하기 위해 탈출했다고 밝혔다.

캐리비안 시리즈에 출전한 유리스키 구리엘이 쿠바를 탈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둘은 쿠바 야구를 대표하는 야구 형제다. 형 유리스키는 쿠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동생 루어데스는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두 선수는 쿠바 정부의 허락 아래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었지만, 결국 이 방법을 택하게 됐다.

형 유리스키는 내야수로, 2004 아테네 올림픽과 세 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다. 당장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동생 루어데스는 유격수와 외야수가 가능한 선수로, 이번 시즌 아바나 인더스트리알레스에서 43경기에 나와 타율 0.321 8홈런 32타점 OPS 0.924를 기록했다.

구리엘 집안은 야구 가족으로 유명하다. 둘의 형인 유니에스키 구리엘은 세리에 나시오날에서 16시즌을 뛰며 두 차례 MVP를 수상했다. 그들의 아버지인 루어데스 구리엘 시니어는 15년간 국가대표팀으로 뛰며 두 개의 금메달과 두 차례 타격왕 타이틀, 한 차례 MVP를 수상했다. 또한 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메이저리그는 23세 이상으로 쿠바 리그에서 5년간 출전한 선수의 경우 노사협약에서 정한 해외선수 영입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게 되어 있다. MLB.com은 두 형제 모두 5년 이상 뛰었고, 동생은 10월 23세가 되기 때문에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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