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중·일과 북한 로켓 발사 대응 방안 논의

2016. 2. 9. 04: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보리 결의 위반하는 위협이라는 데 공감"..제재 방법에선 이견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

"안보리 결의 위반하는 위협이라는 데 공감"…제재 방법에선 이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의 핵실험에 뒤이은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관련국들의 대응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러시아도 미국, 중국, 일본 등과 차례로 대책을 협의했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8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간 전화통화가 이루어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통화에서 양측이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조성된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를 또다시 위반한 북한의 행동이 동북아 지역의 안정에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동시에 러시아 측은 동북아 지역의 추가적 긴장을 고조시킬 일방적 행보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의를 촉구했다고 외무부는 덧붙였다.

북한의 핵실험에 뒤이은 로켓 발사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동이라는 데는 미·러 양국이 공감하면서도 그 대응 방안에서는 미국이 북한의 잇단 도발을 응징할 강력한 대북 제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벗어난 관련국들의 독자적 제재나 응징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에 앞서 이날 리후이(李輝) 주러 중국 대사와 면담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양국의 유사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로켓 발사 이후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정세에 대해 견해를 교환한 이 자리에서 양측은 모두 북한이 국제법의 보편적 규정과 유엔 안보리 요구를 과시적으로 무시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전했다.

양측은 그러면서도 "관련국들이 역내의 추가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해선 안 된다는 점과 한반도의 핵문제와 다른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정치·외교적 방안 외에 다른 대안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무부는 소개했다.

러시아 측은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간 전화통화에서도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무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 장남에게만 유산…자식간 진흙탕 소송으로 비화
☞ 무료 성형에 후기 모델 7년…"지나친 조건 아냐"
☞ '직장에 불륜 알리겠다' 공갈혐의 30대 女조선족 '무죄'
☞ "2시간안에 병원 가야"…손가락 절단 8살 신속히 옮겨 수술
☞ "우릴 쏘지 말라"…비욘세 '슈퍼볼' 공연 논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