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국정교과서 제작에 '조마조마'

최아영 2016. 2. 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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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교과서 제작을 둘러싼 가장 큰 불만은 처음 약속과는 달리 교과서 편찬과정이 베일에 싸여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교과서가 나올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 교과서는 시작인 집필진 구성부터 불안 불안했습니다.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성추행 논란으로 사퇴했고, 한 달여 뒤, 역사를 가르친 지 9개월밖에 안 된 상업 교사가 자격 논란 시비 끝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일부 집필자의 중도 사퇴 등으로 중학교 26명, 고등학교 20명 등 모두 46명입니다.

학자, 교사, 학부모 16명으로 이뤄진 편찬심의회도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집필진과 심의위원 모두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명단이 공개될 경우 집필진이 외부의 압력을 받아 교과서 제작에 부담을 준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사람뿐 아니라, '집필기준'도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편찬기준'을 확정해 교과서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뿐입니다.

[이영 / 교육부 차관 : 편찬기준은 확정되었고 공개시점은 국사편찬위원회와 편찬심의회와 협의 중입니다.]

'편찬기준'은 집필 방향과 유의점 등을 담은 지침이라, 누가 교과서를 쓰고 있느냐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상권 /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 대표 : 설계도를 보면서 국민이 어떤 교과서를 쓰겠구나 이해할 텐데, 설계도가 공개되지 않았으니까 도대체 이게 어떤 책인지 국민이 알 수 없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육부 말대로라면 국정교과서의 실체는 이르면 오는 11월 웹 전시에서 확인됩니다.

교과서 최종본이 나오기 불과 한 달 전에 모든 걸 밝히겠다는 건데, 그래서 지금이라도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갈등을 최소화할 거란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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