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오전 중 2% 넘게 하락 중..국제 유가 약세

뉴욕=송현 통신원 2016. 2. 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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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오전 중 하락하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에 이어 국제 유가까지 하락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내리는 중이다.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33분 기준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96% 하락한 1만5886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75% 빠진 1846선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1% 떨어진 4271선에서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주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국제 유가 하락세가 주식시장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고개 들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37% 하락한 배럴당 3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2.7% 넘게 하락한 배럴당 33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금값과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금 선물은 3.5% 가까이 상승한 온스당 119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작년 6월 이후 최고가까지 올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6%까지 하락, 1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국채 가격 상승, 국채 금리 하락)

엔화에도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6.06엔까지 올랐다.(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 하락)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에 이어 기술주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으며 국제 유가도 내리고 있다”면서 “최근 신용 시장 압박도 증시 약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프라임 파트너스의 프랑수아 새버리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경기 후퇴와 디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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