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편도가 7천원?..파격적인 특가 항공권의 비밀

박영우 입력 2016. 2. 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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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포를 출발해 제주도까지 가는 편도 항공권이 7천원이라면 믿기 힘드시죠? 최근 저가항공사들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만원이 채 안 되는 항공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제주항공 홈페이지가 접속자 수 증가로 다운됐습니다.

누적 탑승객 3천만명 돌파를 기념한 항공권 특가 이벤트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제주항공은 오는 6월 기준으로 김포에서 제주까지 편도 7천원, 괌까지는 5만8천900원에 항공권을 내놨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KTX 표 값이 5만9천8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입니다.

[김혜윤/인천 서구 : 어떻게 그렇게 싸게 팔아서 운영되는지 그게 참 궁금하긴 했었어요.]

파격적인 항공권 가격의 비결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허희영 교수/한국항공대학교 : (항공기 좌석은) 재고가 없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하는 시간에 생산도 되고 소비도 되기 때문에 한마디로 비행기가 빈 좌석으로 출발하면 가치가 소멸 되기 때문에.]

항공사가 이런 특가로 내놓는 항공권은 연간 판매량의 약 1% 정도, 하지만 이런 특가 행사만으로 얻는 홍보 효과는 상당합니다.

제주항공은 이번 특가 이벤트 이후 12만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특가 항공권의 경우 가격이 싼 장점은 있지만 환불이나 취소, 일정 변경 등이 어렵다는 점을 따져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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