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분리된 1단 추진체.."탄두용 무게 2배로"

정유미 기자 2016. 2.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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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북한이 어제(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좀 더 자세하고 진전된 정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북한이 예고했던 것보다 좀 더 일찍 분리됐는데, 이게 뭘 뜻하는지 정유미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북한은 당초 1단 추진체가 전북 군산 서쪽 해역에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결과는 달랐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어제)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9시 32분경 장산곶 서방에서 1단이 분리됐습니다.]

장산곶은 예고 지점보다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곳입니다.

군과 국정원은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의 무게를 이유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광명성 4호 위성이 지난번 3호보다 2배 무거워지면서 연료가 더 빨리 소모되다 보니 추진체가 일찍 분리됐다는 겁니다.

[신경민/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어제) : 위성 중량이 증가했다는 것이고요. 그 당시 (광명성 3호)에는 100kg이었는데 지금은 약 2배 정도 된 걸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은 탄두가 적어도 500kg에 이르기 때문에 이 무게를 감당할 추진체의 개발이 중요합니다.

무거워진 위성이 우주궤도까지 올라갔다면 북한은 3년 남짓 만에 200kg을 감당할 수준까지 추진체 기술을 발전시킨 셈입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탑재체가 큰 것을 해야 궁극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전환을 해도 결국은 사거리를 증진 시킬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되는 것이죠.]

군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북한 장거리 미사일 성능 분석 결과를 내일 발표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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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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