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유커'..관광수지 8년만에 적자 최대
[앵커]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폭이 8년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줄어든 반면, 해외로 나가 쓴 돈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발 디딜 틈이 없는 인천국제공항.
해외여행을 가기 위한 인파로 출국장이 가득합니다.
저비용 항공노선이 늘면서 특히 일본과 태국 등 가까운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국민은 전년보다 20.1% 늘어난 총 1천931만명입니다.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돈은 212억7천만 달러.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매년 늘던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년보다 6.8% 줄어 1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여파와 일본의 엔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관광객이 일본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관광 수입도 151억7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4.3% 줄었습니다.
해외여행으로 쓴 돈은 늘고, 외국인 여행객들이 국내에서 쓴 돈은 줄다보니 관광수지도 크게 악화됐습니다.
매년 꾸준히 감소하던 관광수지 적자는 지난해 다시 60억 달러로 3배 이상 급증하며 8년만에 최대를 나타냈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유가 하락 등으로 항공료가 저렴해지면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은 늘고 있는 반면, 중국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은 20%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을 다시 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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