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소녀상 지킨 학생들..시민 발길도 이어져

이영현 2016. 2. 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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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에도 소녀상 옆을 지키는 대학생들의 노숙 농성은 변함없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추위도 버텨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직 한파가 채 가시지 않은 설 명절.

대학생들이 추위에 잔뜩 상기된 얼굴로 소녀상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불과 손난로로 언 몸을 녹여보지만 비집고 들어오는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박지연 / 희망나비 전북대표> "설인데도 불구하고 할머니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설인 만큼, 민족 대명절인 만큼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

학생들은 윷놀이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퀴즈를 풀며 추위를 이겨냅니다.

명절에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시민들은 큰 힘이 됩니다.

<고영은 / 광주광역시 북구> "할머니 댁에 들렀다가 왔는데 서명운동도 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박혜숙 / 희망나비 회원> "같이 응원해주시는 마음 덕분에 전혀 춥지 않고 마음 따뜻하게 지낼 수 있고요."

각계각층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혜찬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실천위원> "원래 오늘 같은 날 가족하고 지내야 하는데 아이들이 생각하는 게 기특해서 격려 차원에서…"

이렇게 혹한을 견뎌온 지 벌써 40여 일.

학생들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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