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주자의 '뮤즈'들

josungmin 2016. 2. 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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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후원 공원을 열 레드핫칠리페퍼스
미국 대선 경선에 나선 유력 주자들 뒤에는 이들을 후원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대선후보를 측면에서 지원한다. 상대 후보를 ‘저격′하는 악역을 맡기도 한다. 수천만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유명 연예계 스타들의 지원사격은 후보들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들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민주당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선전하는 과정에 뱀파이어 밴드와의 협주가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스타들은 민주·공화당의 유력 경선주자 4명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할까. 팬 숫자로는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이 1등이었다.

◆연예계 스타들이 가장 좋아하는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원하는 뮤지션들은 다 거론하기 힘들 정도다. 카니예 웨스트, 비욘세, 퍼렐 윌리엄스, 케이티 페리,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머라이어 캐리, 켈리 클락슨, 스눕 독, 50센트, 윌아이엠, 스티비 원더 등 수십명의 스타들이 클린턴 전 장관을 응원하고 있다. 퍼렐 윌리엄스는 미국 월간 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왜 클린턴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우리의 피는 붉은 색이다. 다들 지지하는 색은 다르겠지만 힐러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결국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핫칠리페퍼스의 우상인 샌더스
지난 1일(현지시간)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함께 있는 뱀파이어 밴드
클린턴의 맞수인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원하는 락스타들도 만만치 않다. 레드핫칠리페퍼스는 5일(현지시간) 로스엔젤리스에서 열릴 ‘버니 후원모임′에서 공연을 펼친다. 베이스 기타를 맡고 있는 플리는 지난 8월 트위터에 “버니 샌더스는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하게 합리적인 미국의 대통령 후보다”라고 밝혔다.

한편 샌더스의 선거 캠페인에 음원 제공을 허락한 로저워터스나 사이먼앤가펑클 등은 별다른 지원사격은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연예인들에게도 애증의 존재
트럼프를 필요악이라고 표현한 아질리아 뱅크스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일반인 뿐 아니라 셀러브리티들에게도 애증의 존재다.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의 주연 배우인 루 퍼리그노는 “트럼프는 대단한 사내다. 지금처럼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래퍼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아질리아 뱅크스는 “미국 백악관은 사실 트럼프 같은 악마가 더 필요하다. 힐러리나 버니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좋은 말을 많이하지만 실제 별 의미는 없다.”는 트윗을 날렸다. 영국 가수 아델은 트럼프에게 “내 노래를 쓰지말라”고 여러번 밝혔다. 트럼프가 허락 없이 아델의 ‘롤링인더딥′과 ‘스카이폴′(영화 007 스카이폴 OST) 등을 선거 캠페인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싱어송라이터 스티브 타일러는 변호사를 통해 “트럼프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이미지가 훼손된다”고 트럼프에 직접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포르노 배우가 좋아하는 루비오
루비오가 좋아하는 레너드 스키너드
최근 공화당 대선 경선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마르코 루비오는 셀러브리티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없다. 루비오는 록 밴드인 레너드 스키너드에게 지속적으로 구애하고 있지만 성과는 신통치않다. 그를 지원하는 가장 유명한 인물은 포르노그래피 배우인 제나 제임스정도다. 제나는 “나는 공화당이 하루 빨리 백악관을 차지하길 원한다. 만약 당신이 부자라면 공화당을 지지하자”면서 루비오 지지를 선언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사진=가디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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