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지도자들 북한 미사일 발사 일제히 비난

권성근 2016. 2. 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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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하원의장 "北 고립시키고 미시일방어 능력 강화 필요"
호이어 민주 원내총무 "中, 북한의 역내 불안정행위 막기 위해 건설적 역할해야"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의회의 공화와 민주 양당 지도자들은 7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서 미국 정부에 강력한 대북제재와 더불어 미사일방어 능력 향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미국이 평양의 호전적인 독재자 때문에 겁을 먹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바로 북한의 이런 행위가 미 하원이 김정은 정권의 고립을 심화시키는 추가 대북 제재안을 통과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우리는 북한의 이런 위협에 대응하려면 미사일 방어능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며 "미국은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의 새로운 공격에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의 민주당 2인자인 스테니 호이어(메릴랜드) 원내총무도 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은 김정은 정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리 동맹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겨냥한 핵공격이 가능하도록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의도라는 점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호이어 원내총무는 "국제사회는 북한이 첨단 탄도미사일과 (군사적 목적의) 우주 개발 기술을 포기하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을 제재하기 위한 결의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김정은 정권의 폭거에 맞서 동맹국들인 한국과 일본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며 "북한이 역내 불안정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중국 또한 건설적인 역할을 하며 우리의 노력에 동참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CNN에 기고한 칼럼에서 북한이 7일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핵기술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커 위원장은 "북한의 위협과 도전을 한 번에 해결한 묘책이 없는 만큼 미국은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을 막기 위해 더욱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대북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며 "수 주 안에 발효될 것으로 기대하는 새로운 대북 제재 법안은 미 행정부에 불량한 북한 정권의 위협에 대처할 강력한 수단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원에 계류된 초당적 대북제재법안은 10일 상원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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