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cm 와이즈, 라틀리프 공백 완벽히 메워
[점프볼=잠실실내/곽현 기자] 에릭 와이즈(26, 193cm)가 라틀리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 오리온의 경기에서 삼성이 81-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전력의 팀 전력의 핵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손목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강호 오리온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 중심에는 라틀리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와이즈의 활약이 있었다. 와이즈는 이날 팀 공격을 주도하며 27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1쿼터부터 와이즈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오리온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돌파, 포스트업, 그리고 자신의 장기인 골밑플로터, 왼손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오리온으로선 의외였을 것이다. 라틀리프가 결장한 상황에서 193cm에 불과한 와이즈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할지 말이다. 와이즈의 정확한 신장은 192.8cm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와이즈에 대해 “SK전에서는 무득점 하기도 했는데, 오늘 잘 해줬다. 이스라엘 리그에서도 득점 5위 안에 들었던 선수고 공격력이 있다. 수비에서도 헤인즈를 귀찮게 하라는 지시를 잘 따라줬다. 본인도 신나게 한 것 같다”며 칭찬했다.
와이즈는 경기 후 “라틀리프의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공격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와이즈는 대부분의 득점을 골밑에서 성공시킨다. 한 손으로 던지는 그의 플로터는 적중률이 매우 높다.
와이즈는 “최근 플로터 확률이 떨어져서 걱정을 많이 했다. 지난 경기부터 자신감이 생겨서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슈팅가드였던 론 하워드 대신 와이즈를 영입하며 전력이 더 좋아진 모습이다. 골밑이 더 강해졌을 뿐 아니라, 김준일도 짧은 시간을 뛰며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이상민 감독의 평가다.
이 감독은 와이즈에 대해 “보호대 같은 물품을 주면 어린 애처럼 좋아한다”며 웃었다.
와이즈는 “삼성이 한국에서 뛰는 첫 팀인데 굉장히 많은 물품을 받고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훨씬 많다. 내가 가지고 온 물품이 필요가 없어졌다”며 웃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2016-02-08 곽현(rocker@jumpball.co.kr)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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