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이적 경험' 로저스, "리버풀의 이적정책 형편 없어"

신명기 입력 2016. 2. 8. 16:40 수정 2016. 2. 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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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리버풀서 경질된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구단의 이적 정책에 대한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리버풀 수뇌부가 우승에 대한 야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영입 및 방출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로저스 감독은 최근 영국 ‘비인 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은 이적 정책에서 확실한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우승을 위해 선수들을 영입한다던지 수익을 창출할 것을 목표로 할 것인지를 확실히 해야한다. 지금의 리버풀의 행보에서는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2008/2009시즌 왓포드를 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로저스 감독은 레딩, 스완지 시티를 거쳐 리버풀에 입성했다. 첫 시즌은 7위에 그쳤지만 두 번째 시즌 로저스 감독의 리버풀은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었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위시해 다니엘 스터리지, 스티븐 제라드가 뒤를 받쳤던 리버풀은 상대 팀들에 가장 두려운 팀으로 자리잡았다.

리버풀은 아쉽게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리그 2위를 기록,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으며 명가 재건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의 중심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를 비롯해 다니엘 아게르, 페페 레이나 등 잔뼈 굵은 선수들을 팔면서 리빌딩에 나섰다.

문제는 그들에 비견될 만한 선수들이 영입된 것이 아니라는 것. 수아레스의 자리는 마리오 발로텔리, 리키 램버트가 메웠고 아담 랄라나, 데얀 로브렌, 라자르 마르코비치, 알베르토 모레노, 디보크 오리지, 엠레 찬 등이 영입됐지만 결과적으로 큰 실패를 맛봤다. 특히 수아레스의 이적은 치명적이었다.

그래서 올 시즌도 6,5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쓰며 크리스티안 벤테케, 로베르토 피르미누를 영입했지만 돈을 쓴 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이것이 로저스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이에 로저스 감독은 “만약 팀이 우승을 위한 이적 정책을 갖고 있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데려올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왔을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선수를 사와 발전시키고 최대한 이적료를 얻어내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면서 “리버풀의 이적 정책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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