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리가 아이즈] '바르샤 최강' 엔리케의 100G 리포트

임기환 2016. 2. 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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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아이즈] '바르샤 최강' 엔리케의 100G 리포트

(베스트 일레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이 117년 클럽 역사를 새로 썼다. 바르셀로나(바르샤) 데뷔 이래로 공식전 100경기에서 80승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데뷔 최다 승률(100경기 기준) 감독에 올랐다.

바르샤는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펼쳐진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에서 나바로의 자책골과 수아레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레반테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샤는 28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엔리케 감독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레반테전은 엔리케 감독이 바르샤 데뷔 이후 치르는 100번째 공식경기였는데, 이 기념비적 순간을 승리로 자축했다. 이로써 엔리케 감독은 100경기에서 80승을 채우며 80%란 가공할 만한 승률을 작성했다.

이 기록은 엔리케 감독 이전에 바르샤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명장들을 능가하는 기록이다. 바르샤 역사상 최고의 명장으로 칭송받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조차 100경기를 치르면서 70승을 겨우 넘었다(71승). 엘레니오 에레라 감독이 72승, 드림팀으로 유명한 요한 크라위프 감독은 60승에 불과했다.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과르디올라 시절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가 메시의 뒤를 받치는 형태의 공격이 주를 이뤘다면, 엔리케 감독은 MSN의 다핵 구도다. 신계급 플레이어 세 명의 지원을 동시에 받았다는 이야기다. 바르샤는 100경기를 치르면서 283골(자책골 제외)을 넣었는데, 이중 MSN이 합작한 골은 무려 204골에 이른다. 팀 득점에 대비해 환산하면 전체 득점의 72%에 해당한다.

그렇다고 수비가 부실한 것도 아니다. 패배와 실점 기록도 가장 적다. 100경기를 치르면서 패한 적은 아홉 차례에 불과하다. 과르디올라 감독(10패), 에레라 감독(16패), 크라위프 감독(17패)과 비교해도 단연 최고의 성적이다. 72골을 내줘 과르디올라 시절보다 4골을 덜 내줬다. 카를레스 푸욜이 있던 레이카르트 시대와 비교하면 15골이 더 적다.

이밖에 엔리케 감독은 레반테전 승리로 28경기 연속 무패(23승 5무) 기록을 달성하며 클럽 최다 무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바르샤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었던 2010-2011시즌에 28경기서 23승 5무로 최다 무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는 10일 예정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발렌시아를 꺾으면 또 다른 신기원에 도달하게 된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14년 8월 24일(현지 시간) 캄 노우에서 엘체를 상대로 데뷔전(3-0 승)을 치렀다.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100경기를 치르며 바르샤 역대 지휘관 중 최고의 업적을 이뤄냈다. 그러나 엔리케의 전설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오는 23일 아스널과 치르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제외하곤 이전 네 경기에서 까다로운 대진이 딱히 없어 신기록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바르샤에서 선수와 감독 도합 400경기(선수 300경기 108골)은 이제 시작이다.

1. 엔리케 공식 100G 대회별 성적

100전 80승 11무 9패 283득점 72실점 - 우승 5회

프리메라리가: 61전 47승 7무 6패 167득점 38실점 - 우승 1회
UCL: 19전 15승 2무 2패 46득점 15실점 - 우승 1회
코파 델레이: 16전 15승 1무 58득점 10실점 -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에스파냐: 2전 1무 1패 1득점 5실점 - 노 타이틀
UEFA 슈퍼컵: 1전 1승 5득점 4실점 - 우승 1회
클럽 월드컵: 2전 2승 6득점 무실점 - 우승 1회

2. ‘엔리케의 아이들’ 득점 분포

이름 2014-15시즌 2015-16시즌 도합
메시 58골 24골 82골
네이마르 39골 21골 60골
수아레스 25골 37골 62골
페드로 11골 1골 12골
라키티치 8골 4골 12골
피케 7골 3골 10골
산드로 4골 3골 7골
무니르 1골 6골 7골
이니에스타 3골 1골 4골
마티유 3골 0골 3골
로베르토 2골 1골 3골
아드리아누 2골 1골 3골
하피냐 2골 1골 3골
사비 2골 0골 2골
알바 2골 0골 2골
바르트라 1골 1골 2골
부스케츠 1골 0골 1골
아다마 1골 0골 1골
베르마엘렌 0골 1골 1골
아우베스 0골 1골 1골
푸에르타 3골 2골 5골
총합 175골 108골 283골

3. 역대 주요 감독 속 엔리케(첫 100G 기준)

엔리케 2014-2016.2.8 80승 11무 9패 / 283득점 72실점 / 우승 5회
과르디올라 2008-10 71승 19무 10패 / 242득점 76실점 / 우승 6회
레이카르트 2003-05 59승 22무 19패 / 178득점 87실점 / 우승 1회
루이스 판 할 1997-99 56승 18무 26패 / 200득점 137실점 / 우승 3회
크라위프 1988-90 60승 23무 17패 / 201득점 88실점 / 우승 2회
베나블레스 1984-86 57승 26무 17패 / 185득점 95실점 / 우승 1회
미헐스 1971-73 50승 25무 25패 / 132득점 78실점 / 우승 1회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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