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대신 사람이 다니는 구로 항동철길
[오마이뉴스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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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동철길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추억의 기찻길 |
ⓒ 김희진 |
7호선 천왕역에서 내려 빌라촌과 주택가 사이를 걷다보면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장소는 바로 구로 항동철길이다. 구로 항동철길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아마도 "여기가 서울 맞나"일 것이다. 그만큼 한적하며 공기가 좋다.
지금은 떠오르는 서울 출사지며 연인들의 데이트코스가 되었다. 항동철길은 1959년 경기화학 공업주식회사에서 원료 운반을 위해 만들어 진 장소이다. 그 시절에는 기차가 수없이 운행했지만 지금은 군부대로 들어가는 화물이 있을 때만 기차를 운행한다고 한다. 항동철길은 구로구 오류동역에서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까지 4.5km 철길로 이어져 있다.
도심 속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현대인들은 아마 한번쯤은 도심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거다. 나 역시도 한 번쯤 했던 생각이니까.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 힘든 현대인들을 위한 힐링의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짜릿함과 해외여행 또는 국내여행이 주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서울이지만 서울같지 않은 기찻길에서 만나는 그림같은 풍경은 덤인 이곳 구로 항동철길을 거닐다보면 복잡했던 머릿속과 마음 속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풀릴 것이다.
구로 항동철길 옆에는 '푸른 수목원'이 있다. 서울시 최초로 조성되는 시립수목원으로 21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가지고 25가지의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개방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이 여유로울 때 한번 방문해서 스트레스도 풀어보고 눈으로 보기만 했던 기찻길을 직접 걸어보는 건 어떨까?
구로 항동철길 가는 법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빌라와 주택가 사이에 철길이 하나 있다. 이 철길을 따라 10분 정도 천천히 걷다보면 항동철길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질 것이다. 푸른수목원은 항동철길 바로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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