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사드배치 지지"..한미일 '사드'로 뭉치고 中은 '반발'

구경민 기자 2016. 2.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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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북한이 지난 7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를 발사했다. /사진=뉴스1

일본 정부가 한국과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를 공식 지지했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의 사드 체계 협력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NHK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한국의 협력 진전은 지역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사드 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현 시점에서 사드 도입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스가 장관은 이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전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매우 중요하다"며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북한이 다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로서는 확실한 것을 밝힐 수 없지만 여러 정보를 가지고 한미일이 제휴하면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7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4'호를 발사한 데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에 공식 착수했다. 정부는 주변국에 이를 사전 통보했으나 중국은 자국 미사일을 감시하는 용도가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류전민 부부장이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긴급히 초치해 한국이 한미가 정식으로 사드의 한국 배치 논의를 시작한다고 선포한 데 대해 항의했다"면서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또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도 관련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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