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설연휴 이후 복귀? 전국 지원유세 유력

최경민 기자 2016. 2. 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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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주변에 "내 도움 필요한 곳 돌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 주변에 "내 도움 필요한 곳 돌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2016.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설날 연휴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낼 지 여부에 정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불출마 뜻을 확고히 밝힌 문 전 대표는 전국적인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7일 대표직을 내려놓은 문 전 대표는 8일 이날까지 경남 양산의 자택에 머물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당초 이번 설 연휴까지 양산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관측돼왔다. 문 전 대표는 언론 등의 접촉을 모두 거부한 채 두문불출하고 있는 중이다.

가까운 일부 인사들과의 만남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더민주에 영입된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은 대표직을 사퇴한 문 대표와 양산에서 만나 얘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그는 양산 주민으로 문 대표와 평소에도 교류해온 사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의 양산 칩거는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 '문재인 역할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2월 임시국회에 맞춰 상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야권 관계자들은 문 전 대표가 '김종인 체제'가 뿌리내리고 있는 과정에서 당 전면에 나서는 역할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인재영입위원장은 계속 하시라"는 주변의 권유도 뿌리치고 '깔끔한 사퇴'를 택했던 문 전 대표이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역할은 총선에서 전국적인 지원유세에 나서는 것이다. 오는 12일을 전후해 여야가 선거구 획정안을 합의하고, 이달말 공천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정치권의 '선거 모드'는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유세전이 달아 오를 수록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문 전 대표의 지원이 당 입장에서도 절실한 측면이 있다.

지난해 4.29재보궐선거 관악을 지원유세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2015.4.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문 전 대표는 제20대 총선에서 전국적인 유세에 기여할 뜻을 주변에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연고가 있는 부산, 경남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접전지역에 지원 유세를 하겠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미 자신의 지역구(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직을 배재정 의원에게 물려주고 총선 불출마 방침을 확인했던 바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문 대표가 한 식사자리에서 지난 총선 기간 동안 부산만 지원유세를 하고 수도권은 커녕 가까운 경남 지역도 지원을 못갔던 아쉬움을 언급했었다"며 "이와 관련해 오차범위 내에서 패배한 후보들의 불만이 있었는데, 문 전 대표가 '이번에는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돌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의 유세지원을 바라고 있는 지역구도 많다. 지난 대선에서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획득했던 문 전 대표의 전국적인 인기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문 전 대표다.

더민주의 한 지역위원장은 "부산·경남 뿐만 아니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수도권에서도 문 전 대표의 지원은 확실히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개별적으로라도 유세 요청을 할 후보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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