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전공 안 해도 조종사 될 수 있다

김종욱 2016. 2. 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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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핵심 인력인 조종사가 외국 항공사로 빠져나가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일반인도 조종사로 양성될 수 있는 문호가 넓어지고 있어, 꿈을 간직하고 있다면 도전할 기회가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항공기 승객은 연간 사상 최다인 8천9백만 명.

항공기 수도 9년 만에 두 배가 훌쩍 넘었고, 조종사는 해마다 400명씩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약진하는 중국과 중동 항공사의 스카웃 경쟁이 벌어지면서, 해외로의 인력 유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는 인력 보강을 위해, 군 출신과 60세 이상 경력자, 외국인 조종사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지정 기관이나 사설 학교에 지원해 기초 능력을 인정받으면 조종사 훈련생이 될 수 있습니다.

[최형찬 차장 / 대한항공 : 조종사 이직은 전 세계 항공업계의 추세로, 항공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조종사를 수급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훈련생 해외 위탁 교육도 있습니다.

이곳은 50년 동안 조종사 2만 2천 명을 배출한, 미국의 대표적인 비행 학교입니다.

30여 개 나라 훈련생 400명 가운데 120여 명, 교관 60명 가운데 13명이 한국인입니다.

상당수는 항공과 무관한 분야를 전공했거나 다른 곳에서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이종욱 교관 / 대기업 사직 후 FSA 입교 : 일반인에게도 길이 열려있다는 걸 알고 늦게나마 시작하게 됐는데, (조종사는) 어릴 때부터 꿈이었고,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송용주 교관 / FSA 훈련생 출신 :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특히 한국인 학생들이 굉장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한국인 교관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해마다 한국인 조종사 60여 명이 배출됐고, 모집 인원을 늘릴 예정입니다.

[제이 엘더 / FSA 대외 담당 : 훈련생들이 바로 이 교정에서 생활하면서 거의 매일 비행하고, 이론과 모의 조종 등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훈련생 본인이 학비를 부담하고 대부분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길게는 2년 넘게 훈련과 실습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여건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일반인도 나이나 경력에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는 만큼, 하늘 길을 향한 꿈을 가진 이들이라면 새로운 도전의 기회는 활짝 열려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베로 비치에서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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