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토크] '거포 기대주' 박진두, "자신 있게 제 모습 보여주겠다"

2016. 2. 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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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스윙 변화로 단점 보완

"1차 캠프, 70~80점 만족"

[OSEN=선수민 기자] “1군에서 제 모습 보여주고 싶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진두(20, 187cm, 115kg)는 올 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야수 중 한 명이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2차 8라운드(전체 81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지난해에는 육성 선수 신분이었지만 이제는 정식 선수로 1군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박진두에 대해 “재미있는 친구다. 아주 기대된다”면서 “마무리 캠프 때부터 다 따라오고 있다. 수비도 곧잘 한다”라고 평가한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서도 강훈련을 거듭했고, 타구의 질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력 보강이 시급한 KIA에 히든카드가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애리조나에서 만난 박진두는 “캠프가 처음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하고, 눈치도 봤다. 그런데 지금은 나아졌다”면서 “여기 오기 전에 목표를 하나 세워뒀다. ‘보여줄 수 잇는 건 다 보여주고 오자’라는 생각이었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잘 된 것 같다. 100점 만점에 70~80점 정도는 보여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퓨처스리그서 시즌 초 맹타를 휘둘렀지만 부상으로 주춤했다. 58경기서 타율 2할9푼1리 11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박진두는 “타구에 정강이를 맞아 봉와직염에 걸렸었다. 그 때 다친 이후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안 다치고 계속 했으면 1군에 올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부상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스윙 궤도를 바꿨다. 어깨가 들리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박진두는 “원래는 어퍼 스윙을 하는 스타일이었고, 오른쪽 어깨가 들렸다. 하지만 지금은 다운 스윙으로 치다 보니 어깨가 올라가는 것도 없어졌고, 스윙 궤도가 좋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공을 쪼개라’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덧붙였다.

박진두는 공격과 수비에 모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역시 타격이다. 그는 “수비가 가장 부족하다. 그래도 수비는 방망이를 잘 쳐서 계속 나가다 보면 기회도 생기고, 경험이 쌓이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방망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진두는 “다른 목표는 없다. 코칭스태프에서 주문하신 것처럼 1군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 있게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박진두의 호쾌한 스윙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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