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엑소 몰라..도경수 앞에서 이름 달달 외웠다"(한복인터뷰②)

뉴스엔 2016. 2. 8. 12: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경수 오빠는 솔직히 배우인 줄 알았어요. 촬영하면서 엑소 멤버들 이름과 노래를 외우는게 또 다른 숙제였다니까요? 하하"

2월 말 개봉을 앞둔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제작 주피터필름)은 흥행을 떠나 참여했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주다영에게 남다른 영화로 기억될 전망이다. 데뷔 이래 숱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또래 친구들끼리 섬에서 갇혀있다시피 생활하며 연기에 임한 작품은 '순정'이 처음이기 때문.

중앙대 연영과 동기인 연준석과는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이였지만 엑소(EXO) 멤버 디오로 더 유명한 도경수와 이다윗, 김소현은 '순정'을 통해 맺은 새로운 인연이다. 어색한 첫 만남부터 헤어지기 싫었던 마지막 촬영 날까지. "잊지 못할 여름을 보냈다"는 주다영은 꼬질꼬질 때를 잔뜩 묻히고도 마냥 신났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를 띄었다.

국내 톱아이돌 엑소 디오에서 순수한 시골 소년 범실이로 180도 다른 이미지를 선보인 도경수가 색달라 보였을 것 같다는 말에 주다영은 놀랍게도 도경수를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엑소에 대해 잘 몰랐다고. 주다영은 "평소 음악 방송을 잘 안보는데다가 옛날 재즈 음악만 들어서 그런지 아이돌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난 도경수가 정말 신인 배우인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경수 오빠를 처음 화면에서 본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였어요. 굉장히 인상 깊어서 '아, 연기 잘하는 분이 데뷔를 했나보다'라고만 생각했죠. 엑소가 대단한 그룹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경수 오빠가 그 대단한 엑소에 속해 있는 멤버인 줄은 전혀 몰랐어요. 소현이는 음악방송 MC를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고 다윗 오빠도 워낙 음악에 관심이 많아 당연히 알고 있었는데 저만 몰랐던 거예요. 괜히 미안하더라구요."

휴식시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도경수가 엑소 노래에 대해 언급하면 주다영은 아무것도 몰랐기에 대꾸할 수 없었다. 그저 아무말 없이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 이에 도경수는 내심 섭섭해 했고 결국 주다영은 전남 고흥에서 촬영을 진행한 2주동안 엑소 멤버들의 이름과 노래를 다 외웠다. 주다영은 "오빠가 장난으로 엄청 뭐라고 했다. 계속 몰랐다면 모를까 알았는데 모르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오빠 앞에서도 달달 외웠다. 완벽하게 공부했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듣고 보면 어느 정도는 안다"며 뿌듯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다영은 이다윗은 기억하지 못하는 이다윗과의 추억에 대해서도 살짝 귀띔했다. 과거 '크로싱' 오디션 현장에서 이다윗을 처음 봤다는 주다영은 "그 때 오빠가 아역 남자주인공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다. 우는 연기를 했는데 오빠는 탈락하고 다른 친구가 붙었다"며 "떨어지고 나서 펑펑 우는 오빠에게 '울지 마세요'라고 말하면서 휴지를 건네줬던 기억이 난다. 오빠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데 난 확실히 기억한다. 건물이 있던 지역도 안다"고 단언했다.

티격태격. 단 2주였지만 '순정'의 5인방은 놀 수 있을 만큼 놀고, 최선을 다해 연기하며 알짭기 시간을 보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답답함에 이다윗은 SNS에 '탈출하고 싶다'는 문구를 적어 놓기도 했고, 주다영은 택시를 불러주는 어플을 슬쩍 켜보기도 했다는 후문. 하지만 이 역시 다시 경험하지 못할 좋은 추억이라는 것을 주다영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영화 보는게 그렇게 감사한 일이 될 줄은 미처 몰랐어요. 서울에서는 집 앞으로 10분만 걸어가면 영화관이 있는데 고흥에서는 단체 버스를 타고 순천까지 한 시간 넘게 나가야 했죠. 그래서 한 번 나갈 때마다 영화를 두 편 씩 봤어요. 음.. '앤트맨', '뷰티인사이드', '연평해전', '인사이드 아웃' 다 순천에서 봤네요.(웃음) 돌아올 때는 당연히 회식을 했구요. 경수 오빠가 맛집 탐방을 또 기가 막히게 잘해서 저희는 밥차를 거의 안 먹었거든요. 고흥에 있는 맛집이란 맛집은 다 돌아다녔죠. 대박 소리가 절로 나왔다니까요!"

미성년자인 김소현을 제외한 네 사람은 촬영 전 날 옹기종기 모여 스터디그룹처럼 연기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을 이끌어줄 선배 배우들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의지해야만 했다고. 물론 모범생들처럼 연기 공부에만 매진한 것은 아니다. 기승전'술'. '순정' 언론시사회 당시 "촬영하며 술을 진짜 많이 마셨다"는 도경수의 말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

"일단 모이면 내일 찍을 신에 대해 리허설을 해봤어요.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어떻게 하면 괜찮을지 한 명 씩 조언을 해줬죠. 오빠들의 조언과 감독님의 가르침 덕택에 길자를 잘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술도 솔직히 많이 마시긴 했는데 단 한 명도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마신 사람은 없어요. 술이 세서 안 끊긴건가? 하하. 특별한 주사도 없었어요. 그냥 그 시간을 즐겼던 것 같아요."

흥행에 대한 바람도 높을 것 같다고 하자 주다영은 "의외로 내가 제일 많이 기대를 하고 있더라. 스코어도 가장 높게 잡았다. 근데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까봐 무사히 개봉을 시키는 것이 5명 모두의 첫 번째 바람이다"며 "언론시사회 평은 좋은 것 같아 다행이다. '캐릭터들이 다 예뻤다', '향수에 젖었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사실 나는 내가 출연한 영화라서 그런지 아직 잘 모르겠다. 개봉 후 친구들과 여러 번 더 봐야 할 것 같다. 올해의 시작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진심을 표했다.

'순정'은 음악 라디오 생방송 도중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지극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2월 24일 개봉한다.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rush@

한그루, 민망한 노출비키니..치골 싹보여 ‘풍만가슴에 깜짝’박신혜, 본인도 인정한 충격 가슴노출 ‘적나라한 란제리’‘드림팀’ 여자친구 예린, 이렇게 섹시했었나..파격 삼바댄스 1위 등극‘톡하는대로’ 겨울바다 물젖은 차오루 속옷 노출, 유세윤 매너 빛났다홍진영, 풍만 가슴노출 비키니 여신 ‘건들면 쏟아질듯’ 아슬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