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쿼터백 대결' 매닝, 개인은 졌지만 팀에 슈퍼볼 선사

2016. 2. 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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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신구 쿼터백 대결'서 페이튼 매닝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게리 쿠비악 감독이 이끄는 덴버 브롱코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50회 슈퍼볼서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24-10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덴버는 지난 1999년 이후 17년만에 슈퍼볼을 차지했다.

아메리칸 컨퍼런스(AFC)는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 총 10회로 내셔널 컨퍼런스(6회 우승)을 압도했다.

덴버와 캐롤리아니의 대결은 신구 쿼터백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미식축구에서 쿼터백은 야전 사령관.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구상하고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덴버와 캐롤라이나는 각각 페이튼 매닝과 캠 뉴튼이 버티고 있다. 둘 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다. 매닝을 1998년이고 뉴튼은 2011년이다. 신구 쿼터백의 대결이었다.

덴버 쿼터백 매닝은 사실상 고별전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시절인 2007년 슈퍼볼 우승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차지한 이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덴버에선 2014년 슈퍼볼 우승을 노렸지만, 시애틀 시호크스의 벽에 막혔다. 올 시즌 부상으로 9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249패싱야드(9터치다운)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뉴튼은 패싱 뿐만 아니라 직접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3837패싱야드, 636러싱야드를 기록하며 만능임을 입증했다. 특히 러싱 터치다운(10개)과 평균 러싱야드(4.8야드)는 주전 러닝백 보다 많았다.

또 뉴튼은 올 시즌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따라서 슈퍼볼 우승만 차지하면 모든 것을 갖는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 내용도 뉴튼이 훨씬 앞섰다. 둘다 터치다운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뉴튼이 245패싱야드를 기록했고, 매닝은 141야드에 불과했다. 또 전반적인 스탯에서도 뉴튼이 앞섰다.

하지만 캐롤라이나는 가장 중요한 순간서 수비가 불안했다. 매닝은 필요한 순간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고 결국 팀 공격진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캐롤라이나를 압박했다.

또 덴버는 철벽수비를 자랑했다. 캐롤라이나의 공격은 힘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 결국 매닝이 이끈 덴버는 슈퍼볼 50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매닝은 개인통산 200승까지 차지하면서 최고의 쿼터백으로 다시 인정 받았다.

매닝은 경기 후 은퇴에 대해 묻자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대답을 끝내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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