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본능 폭발' 벤제마, 레알의 실질적 에이스
카림 벤제마(28)의 고공행진은 계속된다.
올 시즌 꾸준히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공격을 짊어지고 있는 벤제마는 실질적인 득점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일(한국시각) 치른 그라나다전에서도 선제골을 뽑아낸 벤제마는 레알의 2-1 승리에 기여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단 감독 부임 이후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던 레알은 벤제마의 선제골 이후 상대에 동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맞았지만, 후반 정규시간 종료 5분을 남기고 터진 모드리치의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가까스로 승점 3과 함께 원정 첫 승을 챙겼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탔던 베일이 부상으로 빠지고, 호날두 또한 득점 기복을 보이는 상황에서 현재 레알이 믿을만한 득점원은 벤제마다. 벤제마는 최근 리그에서만 6경기 연속골(8)은 물론, 순도면에서도 매우 영양가 있는 골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시즌 22경기에 나서 무려 23골을 작렬한 벤제마는 경기당 1골이 넘는 폭발적인 골 감각으로 레알 입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전까진 직접 득점보다는 호날두나 베일의 득점을 지원하는 도우미 역할에 치중했던 벤제마는 이들이 주춤한 사이 자신의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벤제마가 기록한 득점 중 팀의 승점으로 직결된 결승골이 7골, 또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준 선제골이 4골, 동점골은 1골이다. 올 시즌 레알에서 그 누구보다 중요하고 영양가 있는 활약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벤제마의 모습이다.
10월 말부터 약 한 달여간의 부상과 협박 스캔들 등 잡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해온 벤제마는 어느새 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19골로 수아레스(20)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전임 베니테스 감독의 부진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레알은 국왕컵 탈락을 비롯해 리그에서도 수차례 승점을 놓치며 우승 경쟁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재 15승 5무 3패(승점 50) 3위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4가 뒤져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챔피언스리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레알은 지단 감독과 함께 달라진 팀 체제에서 최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려 토너먼트 무대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다. 2010-11시즌부터 매 시즌 최소 4강까지는 꾸준히 도달했던 레알이기에 올 시즌에는 그 이상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골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는 벤제마가 레알에 올 시즌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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