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띠 특집④] KIA 홍건희, '차기 에이스' 실현을 위해

2016. 2.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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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지금까지 봉오리였다면 이제 꽃을 피울 차례다. KIA 타이거즈의 92년생 대표주자 홍건희(24)는 '차기 에이스'라는 기대치를 어떻게 채워갈까.

KIA에는 유독 92년생 유망주들이 많다. 홍건희, 박준표, 유창식, 김호령, 오준혁, 박동민 그리고 빠른 93년생인 한승혁도 원숭이띠에 포함된다. 

그중에서도 홍건희는 지난 시즌 1년간 많은 것을 잃고, 얻으며 습득했다. 성실하고 적극적인 훈련 태도와 건강한 마인드로 KIA 마운드의 '차기 에이스'가 될 자질이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번으로 입단한 화순고 출신 홍건희는 생각보다는 늦게 1군 승격 기회를 얻었다. 데뷔 첫 해 5경기 등판 후 다음해에는 1군에서 볼 수 없었고,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을 해결했다. 

신인이었던 당시에도 투구폼이나 체형 등이 비슷해 '제 2의 윤석민'이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에서야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군 제대 후 홀가분히 시즌을 준비했던 그는 코칭스태프로부터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2015시즌의 시작은 패전조였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찾아왔다. 선발진에 구멍이 나면서 홍건희에게도 순번이 갔다. 두산을 상대로 생애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후 넥센전에서 한차례 더 선발로 나선 후 롱 릴리프로 복귀했다. 패전조에서 필승조로 신분 상승에 성공했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호투와 악투를 반복하는 기복도 있었다.

홍건희는 지난해 '1군의 맛'을 봤기 때문에 올 시즌을 맞는 마음가짐도 준비 과정도 다를 것이다. 보완점도 있다.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도 아직까지는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라는 안정감이 없는게 사실이다. 이 숙제를 어떻게 풀지는 자신에게 달려있다.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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