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 사망자 최소 39명..'골든타임' 임박 최악참사 우려
"무너진 건물서 118명 실종…구조 총력"…사고 52시간만에 여성 구조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지난 6일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 피해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었다.
대만 재난 당국은 8일 오전 사망자 시신 5구를 추가 발굴해 총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대만 빈과일보 등이 보도했다.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수만 118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와 실종자 대부분은 타이난(台南) 시 융캉(永康)구에서 옆으로 무너져 내린 16∼17층짜리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지진 생존자의 구조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72시간 내에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춘제(春節ㆍ음력설) 휴일도 잊은 채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대는 이날 오전 8시께 붕괴된 건물에 갇혀 있던 차오(曹·여)모씨를 사고 발생 52시간 만에 구조해 병원으로 옮기는 등 현재까지 총 308명을 구조했다. 구조대는 부근에서 차오씨의 남편 쉬(許)모씨와 아들도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추위 속에서 구조 작업을 지속하기 위해 폐타이어를 태워 몸을 녹이고 있다.
라이칭더(賴淸德) 타이난 시장은 구조대원들이 건물 거주민들의 정보 제공으로 많은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517명이며 69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차기 총통 당선인인 차이잉원(蔡英文·여) 민진당 주석은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 총통과 차이 주석은 춘제에 붉은색 봉투에 세뱃돈을 담은 '훙바오'(紅包·돈봉투)를 고향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취소했다.
harrison@yna.co.kr
- ☞ '직장에 불륜 알리겠다' 공갈혐의 30대 女조선족 '무죄'
- ☞ 무료 성형에 후기 모델 7년…"지나친 조건 아냐"
- ☞ 임신중절·10대에도 성매매 강요한 유흥업주 징역형
- ☞ 장남에게만 유산…자식간 진흙탕 소송으로 비화
- ☞ 멕시코 신도들, 교황 위해 휴대전화로 19㎞ '빛의 길' 만든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테이저건 맞고 검거된 50대 살인미수 용의자 숨져(종합) | 연합뉴스
- 여성동료에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해" 징계 대상 되나 | 연합뉴스
- 여자친구 집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40대 남성 구속영장 | 연합뉴스
- 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 연합뉴스
- '충돌 논란' 쇼트트랙 박지원 "황대헌, 진심어린 사과했다" | 연합뉴스
- 에이핑크 윤보미-작곡가 라도 7년간 열애 중 | 연합뉴스
- 中 광둥성서 또 선박이 다리 교각과 충돌…4명 실종(종합) | 연합뉴스
- 세계스카우트연맹 "새만금 잼버리 파행, 과도한 정부 개입 탓"(종합) | 연합뉴스
- "옆손님 대화가 이상한데?"…7천만원 피해 막은 20대의 '기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