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치인트' 박민지,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의리녀'

황소영 2016. 2. 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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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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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

배우 박민지(27)가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에서 '의리녀' 장보라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김고은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는 박민지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김고은과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됐다는 박민지는 "4개월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면서 "김고은과는 영화 '계춘할망'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 훨씬 편했다. 워낙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극 중에선 내가 김고은을 챙겼지만, 실제론 김고은이 날 많이 사랑해줬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연하남 남주혁과 '꽁냥' 커플로도 활약을 더한 박민지.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인터뷰 내내 웃음꽃을 피웠다.

-촬영을 마쳤다. "딱 4개월 촬영했다. 9월부터 찍었다. 계절별 느낌이 다 담겼다. 늦여름과 가을 느낌이 있었고 겨울엔 한파가 있었다. 4개월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앞으로는 시청자 입장에서 방송을 볼 것이다. 끝까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현재 10회까지 방영했다. 모니터를 하고 있나. "모니터는 늘 하고 있다. 내 모습을 보니 귀엽더라.(웃음) 은택(남주혁)이랑 보라(박민지)를 감독님이 예뻐하면서 찍어주셔서 그만큼 귀엽게 잘 나온 것 같다. 보는 분들도 예쁘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

-첫회부터 상큼 발랄한 남주혁과의 '케미'가 돋보였다. "주혁이는 은택 그 자체다. 평소에 말하는 것도 그렇고 행동하는 것도 비슷하다. 그래서 금방 친근감을 가지고 친해졌다. 내가 누나다 보니까 동생같이 편하기도 했다. 우린 대본에 나와 있는 대로 하기보다는 감독님과 상의 후 즉석에서 생각한 거로 채워지는 게 많았다. 1회에 등장했던 주혁이의 얼굴을 장난으로 때리는 신은 애드리브였다. 세게 때리라고 해서 때렸는데 주혁이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미안했다."

-김고은과 절친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각별한가. "친한 친구 역할이라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것도 있는데 고은이가 워낙 보라를 잘 챙겨줬다. '계춘할망'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라서 훨씬 편했다. 그때도 단짝 친구 역할이었다."

-유정 역의 박해진이 제일 큰 오빠였다. "오빠가 젠틀하고 매너가 좋아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극 중에서 겉으로 보이는 유정은 모든 면에서 적당함을 지닌 인물이다. 그래서 완벽하다고 말한다. 근데 해진 오빠도 실제로 흐트러짐이 없었다. 자기관리를 잘해서 완벽한 존재처럼 보였다. 그래서 유정 역할을 누구보다 잘 소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정과 정말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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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치인트'는 어떤 작품이었나. "반 사전제작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해봤다. 새롭고 좋은 작업이었다. 데뷔한 지 꽤 됐는데 대부분의 작품을 또래랑 한 적이 별로 없다. 선배님이나 선생님들과 많이 했는데 이번엔 또래들이 많았다. 즐겁게 학교에 다닌 기분이었다."

-원작 웹툰 속 보라와 실제 박민지가 많이 비슷한가. "동생이 원작 웹툰을 공감하면서 재밌게 보길래 같이 본 적이 있다. 시간이 흘러 원작을 잊고 살다가 오디션 보기 전에 다시금 보라 캐릭터를 되새기려고 웹툰을 봤다. 근데 나랑 비슷한 점이 많더라. 그래서 내 옷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보라는 밝고 자기주장이 뚜렷하다. 친구 사이에서 의리 역시 중요하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나랑 비슷했다. 내가 단발머리를 자주 하는데 보라도 그랬다. 특히 키랑 혈액형까지 똑같아서 운명이라고 생각했다.(웃음)"

-'치어머니'(치즈인더트랩과 시어머니의 합성어로 캐스팅부터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드라마화를 두고 사사건건 간섭하는 이를 지칭하는 뜻을 가진 말)들의 평가가 좋았다. "'치어머니'들의 평가를 좋게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찍기 전부터 걱정은 안 했다. 스스로 (보라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고은이 같은 경우는 첫 방송 전에 원작의 이미지와 다른 느낌이라 반신반의하는 여론이 많았는데 난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김고은표 홍설을 시청자들이 좋아할 거란 확신이 있었다."

-촬영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오랜만에 드라마 작업한 거라 몸을 많이 풀었다. 난 연기할 때 수동적인 스타일이라 쓰여 있는 대로 행동했는데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대사든 지문이든 많이 바꿔가면서 하는 능동적인 스타일을 배웠다."

-드라마를 통해 대학생활을 경험해보니 어땠나. "재밌었다. 대학생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을 안 가서 캠퍼스 생활에 대해 전혀 몰랐다. 모르는 게 많아서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 수강신청에 대해 대충 들어만 봤지 어떻게 하는지 몰랐다. 대학에서 선배들과 어떻게 지내는지도 몰라 깨알 정보를 많이 모았다. 대학 생활 하는 것 같이 즐기면서 촬영했다. 신선한 경험이었다."

-차기작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영화를 해보고 싶다. 오랫동안 영화 쪽 일을 안 하고 드라마 쪽만 했다. 작년에 6, 7년 만에 영화를 찍었다.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았다. 새 작품은 아직 찾지 못했는데 곧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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