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게임 어디까지 왔니.."대중화 시기상조"

입력 2016. 2. 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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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보고서..개발자들, 증강현실 게임에 더 낙관적

GDC 보고서…개발자들, 증강현실 게임에 더 낙관적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게임산업의 전망이 당장은 밝겠으나 이른 시일 안에 대중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가 최근 2천명 이상의 게임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6 게임산업 전망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 과반 이상은 VR 게임산업이 대중화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응답했다.

한 개발자는 "10년 내로 VR 기술이 시장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지만 현재로서는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일 뿐"이라며 "게이머들이 콘솔게임에서 맛보지 못한 경험을 VR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대중시장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콘텐츠의 가격이 VR 게임 대중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VR 게임은 주로 하드코어 게이머층을 공략한 고가 상품이 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캐주얼 장르를 즐기는 일반 게이머들을 VR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리미엄급에 속하는 삼성전자의 '기어 VR'(약 13만원)은 물론이고 '폭풍마경' 등 수만 원에 불과한 중국산 제품에 구글의 '카드보드'까지 이미 VR 기기 자체의 가격은 상당히 내려온 상태다.

VR 게임에 대한 인기가 예전의 '3D TV'처럼 금세 식어버릴 일시적인 열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 개발자는 "3D 영화가 2D를 이기지 못한 것은 불편한 안경 때문이었다"면서 "3D 영화와 마찬가지로 VR 또한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기기 때문에 대중화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VR 콘텐츠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어지럼증(멀미 현상)도 VR 기술이 지닌 태생적 한계라는 지적도 나왔다.

VR 게임의 대중화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개발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증강현실(AR)에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VR은 말 그대로 현실세계와 떨어져 있지만, AR은 가상현실과 현실이 뒤섞여 공존하기에 지인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서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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