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못한 히딩크, "주마 무릎 부상, 심각해 보인다"

이남훈 기자 2016. 2. 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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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수비수 커트 주마(22,프랑스)의 부상을 크게 걱정했다.

히딩크 감독은 영국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무릎을 다친 주마의 상태는 8일 밤(이하 한국 시간)에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과신전(무릎이 180도 이상으로 꺾인 상태)은 매우 심각하다. 또한 고통도 크다. 나도 겪어 봐서 매우 잘 안다"고 말했다.

주마는 이날 새벽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후반 15분 공중 볼을 처리하기 위해 점프하다가 오른쪽 무릎이 꺾였다. 쓰러진 뒤 주마는 큰소리로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들것에 실려 나갔다. 첼시는 주마가 나간 뒤 1분 만에 제시 린가드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주마는 올 시즌 리그 22경기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팀의 거의 모든 경기를 치렀다. 리그 3라운드부터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굳힌 주마는 부진한 첼시 선수단에서 제 몫을 하는 선수로 인정 받았다.

주마의 무릎 상태가 심각하다면 첼시는 남은 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13위인 첼시는 아직 강등권과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은 1-1 무승부로 끝냈다. 첼시는 17일 파리 생제르맹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주마의 공백을 메울 게리 케이힐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주마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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