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또 한건 했다"..'톡하는대로', 소통과 예능의 영리한 조화

강지애 기자 2016. 2. 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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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파일럿 부자' MBC가 또 한 번 독특한 포맷의 예능인 '톡하는대로'로 시청자 사냥에 성공했다. 소통과 여행의 조합이 '꿀케미'를 만들어냈다.

7일 밤 방송된 MBC 설 특집 예능프로그램 '톡하는대로'에서는 배우 윤계상과 권율, 방송인 유세윤과 걸그룹 피에스타 차오루, '10대 스타' 신동우 김동현 노태엽이 팀을 이뤄 누리꾼들이 골라주는 실시간 SNS 댓글대로 움직이는 무계획 여행을 시작했다. 배우와 예능인, 그리고 학생팀으로 나뉘어진만큼 각 팀마다 특유의 매력이 물씬 묻어났다.

이날 권율 윤계상 팀은 누리꾼들이 선정한 장소인 춘천으로 여행을, 차오루와 유세윤은 동해 바다로, 그리고 10대 팀은 KTX를 타고 대구로 떠나라는 미션을 받아 본격적인 '아바타' 여행을 시작했다.

권율과 윤계상은 평소 '절친'으로 유명한만큼 서로에게 스스럼없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4년차 후배인 권율은 윤계상에게 애교 어린 장난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윤계상 역시 이를 받아주며 권율과 오랜만에 여행에 나섰다.

차오루 유세윤 팀은 독특한 조합에서 뿜어져나오는 색다른 매력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차오루와 웃음 제조기 유세윤의 조합은 시종일관 좌중을 폭소케 했고, 방송 말미에 차오루와 유세윤이 동해바다로 입수하는 장면에서는 뭉클함과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일한 10대로 구성된 김동현 신동우 노태엽 팀은 그 나이대 학생다운 모습으로 두 팀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학생이라 돈이 부족하다며 어른인 제작진들에게 당당히 돈을 요구하는 모습과 하룻밤을 보낼 숙소를 발견하고 어린 아이처럼 뛸듯이 좋아하는 모습 등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렇듯 소통과 여행을 적절히 버무린 참신한 포맷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데 성공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발견됐다. 짧은 시간 안에 세 팀의 여행을 모두 담으려 하니 다소 산만한 편집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앞서 MBC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 '마리텔'을 파일럿에서 정규로 편성을 따낸 바 있다. 제작진이 미리 정해 놓은 틀에 움직이는 것이 아닌, 출연진과 시청자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형식이 흥미를 자극한 것. 과연 '톡하는대로'가 다소 산만한 편집과 분량 문제를 해결하고 정규 편성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MBC 설 파일럿 | 톡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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